자유게시판


앞자리 중년 아저씨.

2012.03.07 18:20

閒良낭구선생 조회:947

안녕하시렵니까? 존경하는 회원님들



백만년만에 고속버스를 타고서 한양을 다녀왔더랬습니다.


고속버스에서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앞좌석 아저씨께서 의자를 뒤로 제꼈는데 거진 제가 앉은 뒷자리까지...


엉덩이만 살짝 들면 빤히 서로 쳐다볼정도로 많이 눕히게 되어있더군요.


이거 원래 이렇게 많이 눕혀지나요?




많이 불편하더군요. 한참을 가야하는데......


한마디 하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저분은 정당하게 의자를 눕혔는데 내가 괜히 뭐라하는건 아닌지....


10초간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너무 예민한건 아닌지.....



맞아. 설마 버스회사에서 뒷사람에게 불편할 정도로 많이 눕히게 만들진 않았겠지...하고


옆칸 의자에 가서 의자를 눕혀보니 거기도 그렇게 많이 기울어지더군요.



일단, 얘기를 했는데 무척 기분나빠하는표정이 역력하더군요.



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지 않아서  이럴때 뭐가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자리의 중년아저씨가 잘못하진 않은거 같은데 그런데 제가 불편했거든요.


이럴때 애메합니다.


애정남에 보내야하나? ㅎㅎ



도시인들은 이렇게 묵시적으로 서로 이해하면서, 또는 적당히 피해보면서 살겠지요.


이젠 도시가서 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한양 나들이 중에 생긴 별 영양가없는 잡변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5] KPUG 2025.06.19 34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46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7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508
» 앞자리 중년 아저씨. [25] 閒良낭구선생 03.07 947
14436 우리가 부르다 만 노래 [1] 영진 03.07 835
14435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2] 기둥 03.07 832
14434 마이크로 로봇 비행체의 연주! [2] 김재덕 03.07 785
14433 지.름.신.고 음핫핫 [13] yohan666 03.07 844
14432 디자이어 hd가 왔습니다. [5] 준용군 03.07 839
14431 DocuX... [1] 인포넷 03.07 844
14430 사할린에 대해 아는가? [3] 영진 03.07 857
14429 만년필 필요하신 분들.. [6] 열린눈 03.07 1092
14428 드디어 심시티5 가~ [4] matsal 03.07 849
14427 100만번째 방문자 이벤트에서 전현직 운영진분들 제외합니다~~ [15] 星夜舞人 03.07 921
14426 우리나라 팬 문화는 정말 저급하군요. JYJ 사생팬...관련기사 [14] 룬이입니다 03.07 957
14425 소소한 지름이네요~^^;; [8] file 꾸기 03.07 846
14424 통큰 SSD 2탄이 왔네요. [5] 가영아빠 03.07 848
14423 두근두근 100만번째 +_+ 입장객~ [9] yohan666 03.07 808
14422 아이패드3 D-1 . 과연 아이패드 HD일까 아이패드3일까 [6] 룬이입니다 03.07 834
14421 최고의 스마트폰 [7] 영진 03.07 865
14420 자취생 혹은 밥해먹기 귀찮아하시는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1] 룬이입니다 03.07 892
14419 우리나라도 중국 욕할게 못되네요 [10] bamubamu 03.07 911
14418 와 출석체크 속도... 겁나빠르네요;; [8] 태블릿포 03.07 792

오늘:
422
어제:
2,513
전체:
16,336,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