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도 허투루는
2012.03.08 11:06
그대 몇초를 허투루 생각하지 마라,
그대도 아마 이해하리라,
그들은 관자놀이를 스치는 총탄처럼,
날아온다, 날아온다
순간, 순간이 1년을 쌓고
수백년동안 순간들이 매진했다.
가끔은 나도 이해할 수 없다,
어디가 이것의 시작의 순간이었고
어디가 끝의 순간일지.
모든 순간에는 그 이유가 있다
자신을 울리는 종소리가 있고,
자신의 깨달음이 있다.
찰나의 순간은 누군가에게는
오욕을, 누군가에게는 불명예를,
누군가에게는 불멸을! 나눠준다
그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서
물방울들로 맺어지고
하늘에서 그저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비가 퍼붓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너는 너의 순간이 오기까지
거의 반생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것은 크게 퍼붓는다.
너는 그렇게 여름비를 맞아서 세례받는다.
그때서야 결국 너는 자신의 몫을
너의 첫번째의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똑바로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대 몇초를 허투루 생각하지 마라,
너도 이해할 날이 온다!
그들은 관자놀이를 스치는 총탄처럼,
온다, 온다,
그 순간, 순간은.
순간은....
1972-2011 이오시프 꼬브존(소련), 니콜라이 노스코프(공화국들의 유산,러시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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