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삶이 무료하다고 느껴질 때

2012.03.09 10:05

jubilee 조회:1298

스누피의 라이너스가 모래성을 쌓듯이 제가 알던 어떤 사람은 우울할 땐 연필을 깎곤 한다더군요.

그 사람 책상위에 놓인 두 개의 연필통에 한 가득 꽂혀 있는 연필들을 바라보며 무척 우울한가보다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가지 감탄한 점은 손으로 깎은 연필들이 마치 연필깎이로 깎은 듯 똑같았다는 점이었죠.)

 

mp1.jpg

 

저는 가끔씩 삶이 무료하다고 여겨질 때 마트에 가서 이런 것을 사곤 합니다.

레고 미니피규어죠. 안이 안보이지만 한 1분간 조물락거리면 내용물이 어떤건지 감이 오죠. 받침대, 다리, 몸통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성품을 만지작거리다 보면 어떤 파트인지 감이 옵니다. 2탄 발매때 프랑켄슈타인을 이런방법으로 뽑았었죠.

 

mp2.jpg

 

이번에 고른 것은 틴토이 형태의 로봇과 외계인 피규어입니다. (틴토이 로봇은 목에 걸쳐져서 등 부분에 태엽감기를 꽂을 수 있는 ㄱ자 형태의 부품과 네모난 머리로 구분하면 되고, 외계인 피규어는 머리모양 파트가 원통형이 아닌 점과 광선총의 광선봉 부분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mp3.jpg

 

꺼낸 뒤, 조립 완료 후,

 

"꼼짝마! ㅎㅎ" 이러고 놉니다.

 

"그래, 이제 우리 영원히 함께 하는거야" 하고, 집에 가져가니................

 

 

 

내 손을 떠나 아들과 딸 손에. (ㅠ..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30992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652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7056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93319
29876 알뜰폰 요금제 덕분에 부담이 없네요. [7] 슈퍼소닉 07.14 359
29875 여름휴가....??? [12] 인간 07.07 529
29874 똥개 근황 그리고 카메라 바꿈질 [21] file 바보준용군 07.07 531
29873 Oscilloscope를 하나 주웠습니다 [14] 왕초보 07.02 695
29872 주말에 에어컨 청소 [5] 해색주 06.23 700
29871 뭔가 새로운 것을 질러도.. [17] 아람이아빠 06.23 698
29870 월드컵 유감 -- 미운게 더 밉네요 [6] 왕초보 06.23 678
29869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6] 해색주 06.22 669
29868 오피스 2019 라이센스 만료라기에 [3] matsal 06.18 691
29867 밝은 미래... 일부 **들 [14] 인간 06.15 673
29866 AI 데이터 센터 투자붐 [3] 해색주 06.10 726
29865 미쿡도 우리나라도 선거 열풍이 지나갔네요 [15] 왕초보 06.05 786
29864 둘째 해군 입소식 왔습니다. [8] file 해색주 05.26 816
29863 BTS가 저희 동네에 왔습니다 [8] 왕초보 05.19 846
29862 명동 번개....가는 중 입니다. [15] 맑은하늘 05.18 783
29861 즐거운 주말 아침을 달리는 덕질 해봅니다 [16] file 바보준용군 05.16 757
29860 스승의 날이네요. 감사합니다. [17] 맑은하늘 05.15 716
29859 비오는날... 무지개다리를... [9] file 인간 05.12 699
29858 KPUG 호스팅 연장 일정 및 운영계좌 상태 공지 [10] 해색주 05.06 768
29857 갤럭시21 배터리 주는 이유 발견 [3] 해색주 05.04 695

오늘:
11,046
어제:
18,686
전체:
25,034,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