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메일함을 보다보니
2025.01.28 18:48
19년쯤 전에 노랑잠수함 님께서 제 손금을 봐주신 내용이 있군요
내용이 10포인트로 A4 3장 채울 정도로 긴데
손재주가많다, 처복이 있다(처가 될 수도 있었던 사람들 품성이 좋긴 했습니다), 고집이세고 끈기가 부족,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했.., [인생은한방] 관련 코멘트, 소화기계통 건강(어머니쪽 내력이 좀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아시고), "천운이 따르는 손금", 그러나 보통 천운이 따르는 손금을 가진 사람은 인간관계에 소홀하기 쉽다. 등등..
당시에도 받고나서 만족스러웠지만
지나고 나서도 참 맞는 말이 많고 어떻게 손금만 보고 그런걸 아셨나 싶은 내용들이 많네요.
결혼 빨리 하라 하셨는데 그 빨리했어야 할 시점에서 10년이 넘게 지나버렸네요.
진짜 그때 만나던 친구랑 했으면 잘 살았을텐데 싶기도 하고요.. ㅎ
사회생활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 하셨는데 이것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진귀한 내용의 손금해석을 해주셨던 노랑잠수함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전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것을 안하고 이번턴(생) 넘어가나 했는데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허접하지 않은 중소기업 들어와서 벌써 2년차고요..
현재까지도 경영진들도 좋게 봐주고 뭐 좋네요. 일터는.. 이번에 내란에의해 습격당한곳의 다른 브랜치 입니다..
집안에는 두어가지 신경쓸만한 일들이 있습니다만 뭐 인생이란게 어느 시점 지나면 계속 원래 뭔가 터져나가는거 아닌가 싶어서 덤덤합니다.
글을 읽으신 분들과 회원님들 복 많이 받으세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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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1.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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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1.29 21:12
서명 이미지가 있었나봅니다. 지웠습니다.
정말 인연이라는게 신기하고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생각지도 못하게 풀리고 그런 것 같습니다.
해색주님의 삶도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께 항상 영감을 주지만
저도 작년 한해만큼은 다른사람에게 이야기할만한 꺼리가 있는 삶을 살았네요.
그리고 이제 시작입니다. -
해색주
01.29 23:41
TX님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예전 회사에서는 이직할 생각도 못했던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고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듣고 좀더 즐겁게, 열심히 살아보자 생각하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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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02.01 15:03
그러게요. 이번에 습격당하셨으면 계속 비상으로 바쁘실텐데 연말에서 연초부터 지금까지도 바쁘실거 같습니다.
TX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습격당한 곳이라면, 중요한 일을 하시겠네요. 세상일이란게 마음대로 안되고 생각지도 못한 인연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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