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생존 신고와 제주도 관련 질문 드립니다.
2024.07.01 00:4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생존 신고 인사 먼저 합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kpug에 너무 오랫동안 로그인도 못하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
연로하신 아버지는 봄에 몇차례 응급실 다니시고 결국 수술하시고 잘 회복되서 생활하고 계시지만 연세가 연세이니만큼
하루하루 뵐때마다 어제와 오늘이 달라짐을 느낌니다. 형제들이 당번 정해서 주말마다 식사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가까이 사는 덕에 아버지 호출때마다 찾아가서 내려지는 미션을 해결합니다. ^^
아이들은 졸업준비 취업준비로 바쁜 큰녀석과
학교생활에 푹~ 빠져서 집에도 잘안오는 작은녀석 다들 바쁘게 잘 지냅니다.
강아지들은 셋모두 10살이 훌적 넘어 다들 골골 하고 약으로 사는넘부터 어제 수술한녀석.... 등등
이녀석들에게서도 세월이 흘러감음 실감합니다.
직장생활은... 음... 제가 초년시절에는 사원,대리급들이 진짜 열심히 일하고 과장, 차장,부장 올라갈수록 여유있고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후임교육 등 만 했었는데 요즘은 사원,대리,과장님들이 이 일은 못하겠다고 결정(?)하고 퇴근해버리면
남은 차,부장들이 그 일을 해결하느라 늦게까지 일하는게 일상입니다. 확~ 자르고싶지만 충원을 안헤주니... 핼~ 입니다.
우리만그런게 아닐꺼야 라는 자기최면(?)을 걸고 생각 없이 일 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어쩌다 보니 차,과장 사이의 연차가 많이
벌어져 세대차이도 많이 납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애매하게 남은 정년 때문에 쉽지도 않습니다. 인생2모작을 위해 조금씩 준비하느라 주말에도 바쁘고
남들 쉬는날에도 일하는경우도 있고, 퇴근후에도 뭐가를 계속 하게 됩니다. 몇년만 버티자 라는생각과 그만 나가서 뭔가를 다시해보자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머리속을 흔듭니다. 몇년만 더 일하면 정상적인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으니 조금만 더 버티자라는 생각이 가장 큰 걸림돌(?) 같습니다. 아직 부양해야할 가족들 때문이기도 하구요,
2모작은 아무리 제가 사전에 준비한다 해도 막상 시작하면 거의 맨땅 이기에 두렵기도 하구요,
암튼 아직 버티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회사가 미쳐서 나가라고 하기전에 짤릴걱정은 없습니다., 제가 아직 배부른 거겠죠??)
다음은... 만문에 올리기 너무 뻘쭘해서 (오랜만에 올린글이 만문 이기에는 죄송해서.... ^^;;) 양해 바랍니다.
자연소멸되는 마일리지 때문에 억지로(?) 제주도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7월 끝주8월첫주가 휴가 입니다.
신혼여행 다음으로 처음으로 마눌 과 단둘이 여행을 다녀올 예정 입니다. 아이들 모두 바쁘다고 못간답니다.
첫날은 저녁도착이라 다음날부터 72시간 랜트를 하려고 합니다.(날짜만 4박5일 입니다.)
비행기표는 봄 에 예매했는데... 숙박과 교통편은 아직 아무것도 정한게 없습니다.
첫날 도착하면 동문시장 이나 서문시장 주변에 숙소를 구하고 저녁먹고 다음날 아침부터 랜트할까 생각중입니다.
동선은 둘째날 서쪽 세째날 남쪽 네쩨날 동쪽 다섯째날 북쪽에서 자고 점심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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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입니다.
1) 첫날 동문시장, 서문시장 어디로 가야할까요? 아울러 주변 꺠끗하고 저렴한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둘째날 10시부터 72시간 랜트하려고 합니다. 경차 는 마눌이 싫답니다. 아반떼 나 k3 정도 랜트하려고 합니다.
믿을만한 업체 소개부탁 드립니다.
3) 둘재날 부터 위 방향의 숙소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어디가 좋으니 숙소는 여기를 추천하다 라는것 아니면 좋은 꿀팁 있으면 공유 부탁 드립니다.
숙소와 랜트를 함꼐하면 할인해준다던가... 이런곳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주도를 거의 15년 정도 전에 한번 가봐서 아는게 없습니다.
(이때는 한* 리조트 회사꺼 사용했었습니다., 차 는 택시랜트 했었구요)
내일부터 는 랜트와 숙소 준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저는 일출봉을 멀리서나마 직접 보고싶고 우도를 들어가보고 싶아하고 마눌은 돈네코 라는곳을 가보고싶어 합니다.
그 외에는 그냥 하루에 한두곳 정도 구경하고 휴식하면 됩니다.
수학여행처럼 저기저기 마구마구 돌아다니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예산이 호화롭게 다녀올 형편도 못됩니다. 그냥 짠내는 안 나지만 가급적 저렴하게 다녀왔으면 합니다.
만문은 아니지만 kpug 의 힘 을 빌려보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는 좀더 자주 생존신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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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2 01:48
일출봉은 안 가보셨다면 한번쯤은 꼭대기 올라가 보시는 것 강추예요. 조금 가파르긴 합니다만 운동화 정도면 아무 문제 없고요. 아무 소용이 없기를 바라지만 바람막이 정도의 옷은 아무리 덥더라도 휴대하시고요.
편안한 여행 되시고,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큰 고생 않고 원하는 꿈 잘 이뤄나가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행가시면 강아지들은 누가 돌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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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가 집에와서 딱 그기간만 있다가 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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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4 00:58
아이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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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07.02 07:51
저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있는 우정회센타 "꽁치김밥" 추천드립니다. 따듯한 꽁치 김밥은 너무 맛있습니다. 식으면 비추천 합니다. 그리고 제주산방산탄산온천 추천 드립니다. 뽀글 뽀글 탄산으로 샤워하는게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이 2가지는 저는 제주도 가면 항상 하는거 같습니다. -
롯데나 SK..포인트 카드 적용하면 할인 받지 않나요?
대기업 렌트카 추천 합니다. 제주도 지방 렌트카 이용했다가 어이 없는 대응에 어이 없는 경험 했습니다.
차 받고 주차장 나온지 100m도 안 되어 공기압 부족 경고등 떠서 연락하니 니가 어디 못 지나가서
그런 것 아니냐.. 타이어 값 물어 내라는 식으로 대응하더군요. 아무튼 주유소 들려서 공기 주입하고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 뒤로는 작은 업체는 이용하면 안 되겠다 싶더군요. 최소한 공항에 5분이상 거리의
업체는 비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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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감사합니다. 일단 랜트카 는 롯*으로 예약 헸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 숙소 알아볼차례입니다. ^^ -
슈퍼소닉
07.04 15:33
이미 답변이 달려있어서 길게 쓰진 않아도 될 듯 하지만... 성수기 렌트와 숙박은 비쌀 겁니다.
렌터카는 대기업 렌트카 롯데, SK 아니면, SK (구 AJ) 자회사인 빌리카는 SK에서 사용하다가 2~3년 지나면, 넘겨서 저렴하게 렌트해주는 곳인데, 이 세 곳만 완전 자차 (한도 무제한) 해주는 곳입니다. 물론, 수입차는 한도 무제한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숙박은 제가 저렴한 곳에만 묵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렴한 곳이라도 성수기는 1.5~2배는 비싸더라구요. 잘 구하시기 바랍니다.
가볼만 한 곳이나 몇 곳 추천드립니다.
1. 군산오름
-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음. (한라산, 마라도, 가파도, 송악산, 산방산까지 탁 트인 전망입니다.) 단, 날씨 좋은 날 가세요.
- 차로 올라갈 수 있음. (단, 왕복 1차선이라 올라가다가 교행이 어려우니, 조심조심 올라갈 것. 교행 차량 안 마주치려면 오전 일찍 가는 게 좋음. 주차장에서 5분만 걸어올라가면 됨.
2-1. 섭지코지 (신양섭지해수욕장 맞은 편)
- 성산 일출봉을 가까이 볼 수 있음. (차 안에서 주차해놓고 한 발 짝도 나가지 않고 누워서)
- 섭지코지 아쿠아리움 들어가기 전에 양쪽으로 해변이 있는데, 왼쪽 해변에 주차장 있음. (성산일출봉이 보이므로 바로 알 수 있음.)
2-2. 금능해수욕장
- 2-1과 비슷하게 주차해놓고 누워서 비양도를 바라볼 수 있음.
- 바로 옆 협재해수욕장은 차가 붐비는데, 금능해수욕장은 바로 옆인데 덜 알려져서 주차가 비교적 수월함.
3. 수월봉
- 서쪽인 만큼 일몰을 보러가는 경우가 많음.
- 주차장에서 수월봉 정자까지 30초 컷이므로, 거의 걸을 일 없음. (바로 옆 고산기상대 있음.)
- 간 김에 그 밑에 있는 엉알해안 (지질학 교과서라고 부름)도 같이 걸어보는 것도...
4. 산지등대 (산지항로표지관리소)
- 제주항과 제주바다, 비행기 이착륙 직전 비행모습과 일몰을 보기 좋음.
- 여기도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차 안에서 바다 쪽 보면서 멍 때리기 좋음.
- 여기가 사라봉 아래 쪽인데... 막상 사라봉에서는 나무에 가려서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음.
5. 도두봉
- 나름 봉우리라서 10분 정도 (빠르면 5분도 가능) 올라가야 하는데... 이 정도도 힘들다면 여행 안 다니는 것이 나을 듯.
- 한 쪽은 제주 북쪽 바다, 다른 쪽은 제주 공항이 보임.
-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 장면을 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재미있음.
6. 함덕 서우봉
- 함덕해수욕장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한라산이 한눈에 보임
- 함덕해수욕장 가장 동쪽 (서우봉 가까운 쪽)에 주차하고, 사람들 많이 가는 방향인 정자 쪽으로 200m 정도 올라가면 정자 앞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봉우리 올라가는데, 전망이 그냥 그렇고, 왼쪽 해안길 따라가면, 바다와 한라산이 한눈에 보여서 전망이 좋음.
7. 관음사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서 나왔음.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한 바퀴 돌아볼만 함.
8. 용눈이오름 - 날씨 좋을 때는 우도, 성산일출봉이 보임. 30분 정도 올라가야 함. (완만하게 빙 둘러서 감)
9. 금오름 - 동쪽에는 용눈이 오름, 서쪽에는 금오름, 여기는 서쪽 바다가 잘 보임. 대신 용눈이 오름보다 올라가는 게 가파름. 그래도 30분이내엔 올라갈 수 있음.
10.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길 -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산책을 하고 싶다면 추천.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유료, 여기는 무료)
그 외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를 보셨다면,
그 촬영지를 찾아서 가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음.
기억나는대로 썼는데... 도움되길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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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7.04 23:01
길게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이라고 하시면서 제일 길게 쓰셨네요 ㅋㅋㅋㅋ
제주도 여행 갈 일 있음 소닉님 댓글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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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05 00:55
Los Angeles 부근 Ontario Airport에서 Alamo회사 차를 하루 Rent 하였는데 세금 포함해서 $51.58 들었습니다. 보험은 제 크레딧 카드로 커버하구요. Lexus RX-350을 주어서 편하게 잘 탔습니다. 또 어떤 회사는 그냥 주차장에 있는 차들 중에서 아무거나 가져가라구도 합니다. -
왕초보
07.09 00:40
미쿡은 rent 경험이 정말 케바케인듯 합니다. 다음에 제주도 가면 렌트를 해볼까 싶기는 하지만 언제 제주도 갈 일이 생길까요. 제주도로 출장이 잡혀주면 정말 감사땡큐 하겠는데. (미쿡 오래 사니 영어가 입에 착 붙.. -_-;;) 미쿡 면허만 가지고 우리나라 운전/렌트가 되나요 ? 캘리포니아는 국제면허 없이 우리나라 면허증만 가지고 운전/렌트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면허증이 없이 국제면허만 가지고 오면 운전도 렌트도 안됩니다. (운전이야 막을 방법이 별로 없는데 사고나면 무면허 처리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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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넘어가서 생활하시는분이 군산오름 추천해주신 이유가 있었네요. 너무너무 유익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
1. 렌트 빨리하셔야겠네요. https://www.airportrentcar.co.kr/list.php 에서 검색해보세요. 40만원 선입니다.
2. 업체는 여유 있으면 롯데렌트카가 좋지만, 그 외의 업체는 연식이랑 킬로수에서 좀 차이가 납니다만 보험을 고급(슈퍼)자차로 최고 좋은것으로 하면 큰 문제는 없을거에요.
3. 숙소는 크게 따지지 않으신다면 트립닷컴, 호텔스컴바인에서 1일씩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될 듯 합니다. 호텔을 이용하실건지 잠만 자면 되는지를 따져보시면 될 듯 해요.
4. 호텔 조식은 가성비가 너무 안좋아서, 주변의 식당(아래 첨부)들에서 해결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5. 저라면 제주 북부(1일)에서 동쪽(일출봉 쪽 1일)으로 갔다가, 아래(서귀포 1일)로 갔다가 서쪽 갔다가, 북부(제주시 1일)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다녀올 듯 합니다.
6. 숙소 잘 찾아보시면 의외로 휴양림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아요. 오름도 살짝 올라가보고.
7. 숙소를 계속 바꿔도 뭐 그 지역을 잘 보고 오는것으로 하면 그렇게 수학여행식으로 안 다녀도 여유있게 다니실 수 있어요.
8. 꼭 추천할만한 코스로는 서귀포 아래쪽에 큰엉경승지라는 곳에서 금호리조트쪽으로의 올레길을 추천해보겠습니다.
8. 식당은 거기가 거기고 거기서 거기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아래와 같아요.
- 제주시: 늘봄삼겹살, 올래국수(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1866447/home?entry=plt)
- 제주 어디나: 산지해장국, 미풍해장국, 은희네해장국
- 제주 동북쪽 해안도로에 있는 석다원
이정도... 나머지는 다른 분들에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