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최근에 강준만 교수님 책 두 권 읽었습니다.

현대정치의 겉과 속 읽었고, 어제는 지방은 식민지다 읽었습니다.

지방에서 살다 보니 참 생각해볼 게 많은 책이더군요.

 

그런데 강교수님 책 보다 보면 각주에 신문기사 인용된 것이 참 많습니다.

그분 연구실 말고 다른 곳에 자료보관용 연구실이 따로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신문기사 보니 대략 한국사회 중요인물들 파일이 있고(무려 일만명 정도라는군요) 관련 글들을 인물별로 파일화하신다더군요.

물론 언론학자시니 당연히 신문기사를 많이 보시고 참고하시긴 할텐데,

비판하는 쪽에서는 저서의 참고문헌에 신문기사가 너무 많다고 하더군요.

신문기사는 신뢰성이 약하다는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 같습니다. 서울에 인구 집중이 어느 정도다를 글 쓰실 때 참고하는 자료가 통계청 자료 등 원천(?)자료라기 보다는 어떤 신문 기사에 실린 서울 인구 집중 수치를 인용하신거죠.

또한 어떤 교수가 무슨 주장을 했다고 하면, 그 교수의 논문에서 인용하기도 하지만 신문기사에서 어떤 주장을 한 것을 인용했다고...

 

이런 점들을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비판에 대해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강교수님께서는 논문은 소수만 접할 수 있고(이건 정말 학교에서 해당 저널 구독해주지 않으면 상호대차 등을 사용하지 않는 한 접근하기 힘들어서 이해가 갔습니다, 아직 학교 다니는 저도 접근못하는 논문이 있다면, 학교 등 논문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반인들은 이런 문제가 더하겠죠), 그래서 학자들이 신문에 쓴 글들 및 기사에서 인용된 주장들 등을 인용한다고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신문 기사는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어서 강교수님 해명(?)이 맞겠다 싶지만,

한편으론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신문기사보다는 논문이 참고문헌으로 제시되면 접근해 읽을 수만 있다면 훨씬 낫겠다 싶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리포트 낼 때도 가급적 신문기사보다는 논문 등에서 인용하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대담, 인터뷰 등 신문에서만 특별히 언급된 것이 있다면 그건 당연히 신문기사가 일순위이겠지만요.

 

이런 비판에 대해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강교수님 글에 대해서 호불호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알고 있는데,

저에겐 한국 정치를 보는 하나의 좋은 안내자가 되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교수님 글들을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금물이겠지만요.

 

그런데... 책을 읽을 때 구입한 책은 그래도 제 맘대로 밑줄긋고 메모하고 하는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그러질 못해 독서카드에 발췌하고 있는데 이것도 상당한 일이네요. 행정병해서 워드 치는거야 나름 느리진 않지만... 그 시간에 다른 책 더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책 읽으시고 어떻게 기록해두시는지요.

당연히 기억력이 좋아서 읽고 덮어둬도 다 기억나면 좋겠지만... 나중에라도 다시 보고 싶을 때 등등 생각해보면 역시 기록해두는 것은 필요할텐데... 아무튼 새로운 책을 더 읽는 것과 읽은 책 잠깐이라도 정리해보는 것은 중용을 잘 취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주간도 승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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