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별날다님이 돌아가셨군요.

어제 밤새, 남기신 글들도 보고, 제 글에 다신 리플도 기억이 나서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새해 마다 잊지 않고 새해 인사를 하시고, 

유명한 분들이 떠나실때마다 추모글도 올리시고, 

글 하나하나에 담백한 애정이 묻어 나옵니다. 


내가 병에 걸리면, 저렇게 담담하고 위트있게 글을 올릴수 있을까 상상을 해봤는데, 

전 자신이 없군요.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아마도 너그럽고 낭만적인 분이 아니셨을까 생각됩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한석규같은 그런 모습이 떠오릅니다. 


요새 커뮤니티들을 보면 뭐가 그리 화가 났는지, 서로 증오하고 싸우는 모습들이 많아 피로하게 느껴졌는데, 

별날다님의 글을 보니 뭔지 모르게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드네요.


저도 그동안 너무 분노에 차서 생활한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되고, 

이제 조금은 너그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겠습니다. 


별날다님, 그곳에서도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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