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산신령 입니다. 


가끔 들어 와서, 투병 생활 하시는 회원님들 글도 읽고, 캠핑 라이프 즐기시는 준용군님 글도 읽고 살기는 합니다. 


짧은 댓글만 남기고, 가끔은 한줄메모에도 글을 남기고는 했지만, 자게에 글을 올린게 번개글을 제외 하면, 벌써 4년이 되었네요. 


1997년 09월 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취업을 하고 벌써 직장 생활이 24년차네요. 


어려운 시절도 있었고, 사업 잘 될 때는 제 평균 연봉을 1~2달 사이에 벌어도 봤습니다만, 여전히 소주 한 잔 먹을 정도의 여유로 살아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사원 3년, 대리 1.5년, 과장 1.5년, 팀장 승진 후 3년. 차장으로 4년, 대표(?)로 4년. 재 취업 후 부장으로 6년을 생활 하고, 2020년 08월 현재 회사의 임원(본부장) 이 되었습니다. 


2017년 합류 할 때만해도, 제가 입사 순번 13번째의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회사의 주력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제가 담당한 솔루션 구축 사업부 역시, 2017년:3억. 2018년 : 5억, 2019년 11억, 2020년 28억, 올해에도 이미 계약 매출로는 34억을 조금 넘어 설 정도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체도 확장을 거듭하면서 13명 => 25명 => 35명 => 45명 에서 지금은 68명정도로 인원이 증원 되었고, 회사 자체는 2016년 창업 이후에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하여 올 한 해 목표 매출인 80억을 상회 할 듯 합니다. 


2014년 운영하던 사업체 폐업과 더불어 재 취업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요즘 들어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납니다. 


1. 가장 경멸하는 사내 정치와 패거리 문화 

 - 이 회사에서 소위 말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일부 불화가 있었지만, 대부분 퇴사 또는 사업부 분할로 인해 별 이견 없음 

 - 개발 그룹, 또는 RND 그룹 내에서 소위 말하는 끼리 끼리 문화가 스물~ 스물~ 피어 남. 

 - 대표. 혹은 실세와의 연을 이용한 사내 정치 세력도 꿈틀~ 꿈틀~ 

 - 저 꼴 보기 싫으면 그냥 때려 치면 되는데, 목구멍은 포도청.... 쩝.... 


2. 건강.... 

 - KPUG에서 가장 최근 번개가 2018년 송년회 였네요. 이때 지금 작고 하신 별날다님을 마지막으로 뵈었습니다. 

 - 당시에 비해 몸무게가 13Kg 정도 쪘습니다. 배도 엄청 나왔습니다. 입던 바지 모두를 새로 샀습니다. ㅡㅜ 

 - 당시 제 얼굴을 기억 하시는 분이 지금 저를 보시면 많이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3. 매너리즘

 - 1번 항목에서 언급 된 내용으로 인해, 점차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내가 이렇게 일을 하는게 맞나?? 라는 의구심이 마구 마구 발생 

 -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얻는건 뭐지???? 

 - 이제 2달 있으면 이 회사에서 만 4년 근무를 하게 되는데, 나에게 남은 건 뭐지?? 

 - 행사 권리만 취득한 일부 스탁옵션. 2달과 6개월만 있으면 기존 취득한 스탑옵션보다 많은 양의 스톡옵션의 행사 권리가 발생 하는데, 이게 회사의 성장에 기여 한 정당한 댓가일까?? 

 - 그래봐야 얼마 안되는건 정말 함정... ㅡㅜ 


4. 이놈의 코로나. 

 -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이 지난 팔순 때, (2019년) 잔치 보다는 봄,가을로 아들 딸내미들과 여행이라도 함께 하자~ 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 4남매가 봄 가을로 어머님 모시고 정기 여행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 형님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가면서 수안보 온천, 동해안 일주 등 딱 2번 했는데 이놈의 코로나가 발생 하면서 연로 하신 어머님 얼굴도 자주 못 보고 있습니다. 

 - 2020년 봄 여행 취소, 가을여행 취소, 21년 봄 여행 취소.... 

 - 항상 연말이면 진행 하던 케이퍽 송년회나, 번개도 못 하고 있죠. 

 - 회사 내부나 외근을 할 때도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이 점차 늘고만 있습니다. 

 - 아직 백신 예약조차 못했습니다. ㅜㅡ 


5. 결론 

 - 일기는 일기장에, 잡담은 짧게가 좋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합니다. 

 - 결론. 뭐 그딴거 없습니다. ㅡㅜ 

 - 똘똘이는 벌써 고 2가 되었고 열심히 학교 잘 다니고, 다이어트란 것도 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 근황을 토대로 글 하나 올리고 물러 갑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126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58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38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663
29744 저렴하게 6mm 로 들고 다니기 [7] file matsal 02.26 398
29743 똑같은 가격에 1 Kg 더 들고 다니기 [8] file matsal 02.25 386
29742 메모리카드 러기드 케이스 & 리더기를 하나 샀습니다 [15] file 바보준용군 02.21 252
29741 소시지 꽈리고추 볶음.. [5] 아람이아빠 02.17 268
29740 알뜰폰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열악하지만... 자가개통부터 걸린 것 같습니다. [13] 야호 02.17 273
29739 피닉스의 자율주행차 Waymo [5] minkim 02.17 217
29738 타오바오를 뒤적거리다보니 기이한게 나오는군요. [7] file RuBisCO 02.09 300
29737 조기 퇴직 이메일 : 신뢰의 문제 [12] minkim 02.03 363
29736 신년 근황입니다. [4] 스파르타 02.02 255
29735 다이나믹한 설명절입니다. [9] 해색주 01.29 282
29734 kpug.kr 도메인이 만료되어, 긴급히 연장하였습니다. [8] midday 01.29 285
29733 문득 메일함을 보다보니 [4] TX 01.28 207
29732 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 인간 01.28 157
29731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네요. [3] 해색주 01.26 155
29730 다솜 진주 비누. 사고 싶은데,,, 요... [8] 海印 01.22 260
29729 네이버가 인터넷은행 진출한다고 하네요. [10] 해색주 01.18 307
29728 사는 이야기 (해색주님 따라 해보기) [10] 왕초보 01.17 218
29727 사는 이야기 [7] 해색주 01.16 232
29726 사이드 미러 일단 완성 [14] file 아람이아빠 01.15 197
29725 덕질이라는걸 해봅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01.11 228

오늘:
1,378
어제:
2,206
전체:
16,36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