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생존신고 - 해색주

2024.03.15 00:58

해색주 조회:188 추천:1

 요즘 일하느라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경우 성과가 안좋고 최근 여러가지 사고로 인해서 조직개편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공격적으로 수도권 영업을 천명했던 지방은행 지주금융사들의 경우 조직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데이터분석쪽은 요즘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고 챗봇등이나 AI 도입으로 인해서 콜센터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오늘 신문 읽어보니까 금융권의 경우 90% 이상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전 정부의 핀테크 장려와 각종 규제 해제로 인해서 정말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금융업을 하는 회사들도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아, 제가 예전에 일하던 회사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소비자금융(예금/펀드/대출/카드)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하고 아예 시장 철수를 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저도 40대 중반에 재취업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지요. T_T AI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시간이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AI개발에 필요한 시스템 특히나 GPU를 구하느라 그리고 내부에서 어느 팀 또는 부서에 우선순위를 줄거이냐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새삼스럽습니다. 이제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의 시대는 갔고 모두가 LLM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데, 이와는 좀 결이 많이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손과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일인데 간단한 거는 구글/어도비 솔루션을 사용하면 되고 좀 재미있는 분석을 하려면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그런 일입니다. 구글 대용량 디비쪽도 시간 될때 좀 봐야겠구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직하고 나서 좋은 점은 배울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젊고, 똑똑하고, 재치넘치는 젊은 능력자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지나면 내일은 금요일입니다.


 오늘 팀장님 리뷰 어느정도 마무리 했고, 내일은 금요일입니다. 다들 금요일 하루 휘리릭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요즘 야근을 많이 했는데, 내일은 아무래도 회사 마치고 검도 도장에 가봐야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집에 바로 왔네요. 근데 얼마전 김가네 가서 쫄면 먹으려고 했더니 가격이 8천원이 되었더라구요. 선뜻 손이 가지를 않아서 주말에는 떡볶이랑 쫄면 재료 사서 아내에게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언젠가부터 주말에 맛있는 분식류를 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55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48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9] iris 2011.12.14 434539
29537 생존신고-까마득히 잊고 있던 곳 [1] 아스트리우스 03.29 137
29536 고향에 돌아온 느낌입니다. [2] 까칠한입맛 03.29 270
29535 저도 생존신고. 사이트 아직 살아있네요. [1] 알콜머신 03.29 110
29534 제 계정도 살아있네요 반가워요 ㅎㅎ [4] 거니구이 03.29 168
29533 우와 정말 추억 돋습니다. [3] 오아시스 03.29 193
29532 KPUG 계정이 이직 살아 있음에 신기 [4] 외노자 03.29 340
29531 저도 생존신고 [6] _jin 03.29 208
29530 저도 생존신고 적어봅니다. [17] 상현아빠 03.28 233
29529 저도 생존신고 [14] 왕초보 03.28 180
29528 생존신고 + 옆집 난리.. [15] 윤발이 03.27 1221
29527 요즘 알리와 테뮤 때문에 국내 쇼핑몰이 고사 위기라고 하네요. [8] 해색주 03.25 761
29526 그는 좋은 키보드 였습니다 [7] file 바보준용군 03.19 339
29525 생존신고/ 전기차 스터디 중입니다 [28] 맑은하늘 03.18 293
» 생존신고 - 해색주 [3] 해색주 03.15 188
29523 10여년 만에 컴퓨터 조립 ㅠㅠ [13] file Alphonse 02.22 498
29522 요즘 알뜰 0원으로 쓸수있는 요금제 [5] 메이플 02.22 361
29521 넷플릭스를 뒤늦게 보고 있네요. [6] 수퍼소닉 02.08 355
29520 2014 노트북을 3년 넘게 사용중입니다. [9] 해색주 02.07 316
29519 지르고 싶은 요즘입니다. [3] 해색주 02.04 199
29518 오랜만에 부산 모임이나 한번 주최해 볼까요? ㅋㅋㅋ [3] Alphonse 02.01 243

오늘:
279
어제:
682
전체:
15,196,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