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생존신고 - 해색주

2024.03.15 00:58

해색주 조회:384 추천:2

 요즘 일하느라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경우 성과가 안좋고 최근 여러가지 사고로 인해서 조직개편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공격적으로 수도권 영업을 천명했던 지방은행 지주금융사들의 경우 조직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데이터분석쪽은 요즘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고 챗봇등이나 AI 도입으로 인해서 콜센터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오늘 신문 읽어보니까 금융권의 경우 90% 이상이 AI로 대체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이전 정부의 핀테크 장려와 각종 규제 해제로 인해서 정말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금융업을 하는 회사들도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아, 제가 예전에 일하던 회사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소비자금융(예금/펀드/대출/카드) 수익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하고 아예 시장 철수를 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저도 40대 중반에 재취업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지요. T_T AI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시간이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AI개발에 필요한 시스템 특히나 GPU를 구하느라 그리고 내부에서 어느 팀 또는 부서에 우선순위를 줄거이냐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이 새삼스럽습니다. 이제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의 시대는 갔고 모두가 LLM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데, 이와는 좀 결이 많이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 손과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일인데 간단한 거는 구글/어도비 솔루션을 사용하면 되고 좀 재미있는 분석을 하려면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그런 일입니다. 구글 대용량 디비쪽도 시간 될때 좀 봐야겠구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직하고 나서 좋은 점은 배울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젊고, 똑똑하고, 재치넘치는 젊은 능력자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지나면 내일은 금요일입니다.


 오늘 팀장님 리뷰 어느정도 마무리 했고, 내일은 금요일입니다. 다들 금요일 하루 휘리릭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요즘 야근을 많이 했는데, 내일은 아무래도 회사 마치고 검도 도장에 가봐야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집에 바로 왔네요. 근데 얼마전 김가네 가서 쫄면 먹으려고 했더니 가격이 8천원이 되었더라구요. 선뜻 손이 가지를 않아서 주말에는 떡볶이랑 쫄면 재료 사서 아내에게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언젠가부터 주말에 맛있는 분식류를 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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