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다들 건강하시죠?

2017.06.24 12:59

노랑잠수함 조회:378

오랜만에 넋두리 겸 생존신고하러 글 남깁니다.


올해는 힘든 일들이 좀 있네요.

뭐, 늘 힘든 일들이 있었죠. 올해는 제 일이 아니라 가족의 일이라는 게 차이지만요.


지난 2월 말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딱 그 시기에 여동생은 직장암 판정을 받고...

외국 나가 있는 누나 문제로 아직도 집 상속 문제는 처리를 못하고 있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로삼고 있는 건...

인공항문을 달아야 하는 암수술을 받았는데...

담당 의사가 의사생활하면서 만나본 환자 중에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정도로 수술 결과가 좋답니다.^^

2시간 이내에 끝난다는 수술이 8시간을 넘길 정도로 힘들었는데 결과가 좋으니 다행이라고 하시더군요.


요즘 여동생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사십대 중반의 미혼, 일하는 분야에서도 꽤 좋은 성과를 내는 커리어우먼인데...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내 예쁜 막내 여동생이더군요.


아직 어머니께는 동생 상태를 말씀드리지 못해서...

조만간 집에 또 한 번 눈물의 폭풍이 몰아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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