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아수스 크롬북과 넷북 비교

2017.04.15 07:35

matsal 조회:2983

1 KG 이하의 무게로 가볍게 들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무릎 위에 올려서 텍스트 메모하는 용도로 노트북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메모 정도만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무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고, 요즘 노트북이라면 성능은 기본은 되리라 생각되어

처음에는 크롬북 부터 알아보게 되었습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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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입한 건 ASUS C100PA 라는 접기와 터치가 가능한 크롬북이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윈텔북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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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ASUS L200HA 라는 아톰 넷북입니다.

둘 다 무게라는 일차적인 조건은 맞아 떨어져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화면

둘 다 $200 대의 넷북 가격이라는 점에서 크게 기대할 부분은 없습니다.

전형적인 TN 이며, 그중에서도 하위 사양이라 조금만 위 아래로 가도 크게 시야각이 변화하므로

동영상 감상용으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하얀 화면에서 문서 작업하는덴 문제 없죠.

크롬북이 약간 더 우위에 있는 것 같긴 한데, 1인치 더 작은 액정이라 바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크롬북은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는데, 폴딩했을 때 키보드가 노출되는 것이 조금 에러입니다만

그래도 화면 오염에는 안심할 수 있죠. 윈텔북은 베젤이 튀어나온 전형적인 노트북 액정이라 오염에는 약합니다.

다른 노트북이 터치스크린이라 자꾸만 화면을 누를려는 버릇이 있어서 자제하고 있습니다.



* 무게

크롬북은 900g, 윈텔북은 1000g 으로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노트북 자체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꽤나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둘 다 매우 얇고 작기 때문에 휴대성은 매우 좋습니다.



* 만듦새

크롬북의 경우, 알루미늄으로 만든 셸 때문에 엄청나게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200 의 가격대에서 흔치않은 만듦새로 매우 든든합니다.

뒤로 접어도 키보드가 잡히는 것이 조금 어색하지만 큰 문제는 없더군요.


반면 윈텔북은 플라스틱입니다. 누르면 조금 들어가고 키보드 양쪽을 잡고 비틀면 살짝 휘어져서 불안불안 합니다.

다행이 초기 상태에선 유격은 없습니다만, 시간이 지나서 변형이 일어나면 상판 하판이 딱 맞물리지 않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딱 $200 의 가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싸구려 품질이라고나 할까요.



* 성능

크롬북은 락칩 ARM 을 사용하는 머신입니다. 기본 OS 가 크롬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절망적이네요...

크롬북 자체가 크롬 웹브라우저를 항시 띄우고 웹어플리케이션을 돌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램 4GB 모델인데도 크롬의 구글 문서도구에서 문서 작성시 타이핑 조차 뚝뚝 끊길 정도로 느려 터집니다.

같은 CPU 를 사용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은 큰 문제 없어 보이는 걸로 봐서 안드로이드 네이티브앱을 굴리면

훨씬 상황이 나아질 것 같습니다만, 크롬북에서 기본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은 성능 부족으로 인해

기본적으로도 제대로 작동 안합니다.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이 엉망이라 크게 실망하고 윈텔로 갔네요.


L200HA 는 바로 전 세대인 체리트레일 쿼드코어 아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정은 14nm 로 최신이고

현재 나오는 아톰 CPU 와 비교해서 그닥 손색 없고 GPU 만 덜 들어가 있는 정도입니다.

클럭은 최소 480 Mhz~ 최대 1.9 Ghz 정도로 변동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옛날 코어2듀오 노트북

정도의 수준으로 윈도10에서도 상당한 쾌적함을 자랑합니다. 단 하나의 작업을 할 때라면

마소 오피스도 잘 굴러갈 정도로 문제 없고, 제가 원하는 워드는 말할 것도 없이 잘 됩니다.

아톰의 악명 때문에 솔직히 걱정했었는데, 처음 켜보고 몇번 테스트 한 후 제가 원하는 용도로는

충분하다는 걸 바로 납득했습니다. 물론 무거운 작업은 제대로 처리 못하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돌린다면 부적합할 겁니다.



* 게임

크롬북이니까 패스하고...


윈텔북은 Intel HD Graphics 400 이 들어가 있는데, 과거 코어2듀오 노트북의 X3100 과 비교하면

대략 10배 정도 더 빠르고 DX12도 지원하는 놈입니다. 덕분에 마인크래프트(윈도10 에디션)도

옛날에는 5~15 fps 로 돌아가던게 40~50fps 로 아주 잘 작동하네요.

요즘에는 GPU가 웹브라우징 가속도 하기 때문에 나름 중요합니다.



* 키보드

같은 회사에서 같은 폼펙터로 만든 넷북이다 보니 키보드는 둘 다 비슷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풀 사이즈 키보드가 아니라, 키캡 하나하나의 크기가 좀 작아져서 폭이 좁기 때문에

처음 접하면 오타가 상당히 높은 확률로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키보드에 한글 각인이 없다면

오타도 더 발생하더군요. 그런 면에서 해외직구한 C100PA 는 아쉬웠고 윈텔북은 한글각인이 있어서 그나마 나았습니다.


다른 아쉬운 점으로 백라이트 LED 가 없다는 겁니다. 어두운 곳에서 백라이트가 굉장히 도움이 되더군요.

그동안 쓰던 노트북은 지원하던 부분이라 없는 것이 이렇게 아쉬울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구입할 노트북은 반드시 백라이트 발광 키보드가 있는 제품으로 사야 겠습니다.


그리고 크롬북은 F1 펑션키와 좌하단 우하단 배열이 좀 다르더군요.

크롬도 그러던데 역시 미국인 편의위주 영어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났던 크롬북은 외견만 보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넷북에 대한 선입견을 박살내버리는

알루미늄 셸과 튼튼하고 견고한 구조, 넓은 키보드가 매우 인상적이더군요.

하지만 정작 그걸 돌리는 소프트웨어와 성능이 개판이라 제 용도로는 매우 부적합했습니다.


그 다음 구입한 L200HA 는 삐거덕 거리는 플라스틱 마감이 전형적인 넷북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능만큼은 놀랄 정도로 좋아서 바로 채용(?)을 결정했네요.

가격이 $100 정도 오르더라도 C100PA 과 같이 알루미늄 케이스 + 터치스크린이었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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