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하시는 분들 정말 조심하셔야 겟습니다..
2012.03.16 12:07
정말 올해는.. 마의 해가 될것 같네요..
옆동네에도 사업하시는 분들의 우환의 글이 많이 올라 오는데..
저만 해도 올해 터지는 일이 장난이 아니네요..
1. 불량 납기 문제는 부지기수구요.. 중국보다 더한 실정입니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자체가 없어지고.. 사장들은 다 땅만 사는 현실..
공장 부지, 개인 아파트 다 대출 땡겨서 사서 대출금도 못값는 사태가 수두룩 합니다.
이렇다 보니.. 저희쪽으로 납품하는 공장 7개중 2개가 거의 문닫은 현실입니다.
2. 사기가 기승입니다...
부도난 한 업체중에서는 납품을 해야 하는데 불량을 보내고 (포장물인데 인쇄도 되지 않음)
금액이 총 600 만원에 계약을 했는데 계산서는 800 을 끊고 잠적후 채권단에 이 채권을 팔고 도망을 갑니다.
그래서 채권단은 저희 쪽으로 소송을 하겟다 협박을 하더니 지급 명령을 떡 날려 옵니다 -_-;;
거래 관계 업체에 저희가 받을돈 2000 만원이 있는데 다른제품 계산서 끊을게 남았었는데 2천만원을 더 끊고
도망을 갑니다. 왜 그런짓을 하냐 라고 했더니 니가 나보다 형편이 나으니 이해하라고 합니다 -_-;;;
사업을 하려고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왠만하면 모든 거래 관계는 정확한 계약서, 문서 작성을 하시고
계약은 회사가 아닌 대표이사 보증을 해달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걸 안한다면 욕심 부리지 마시고 다 잊으시길..
수출쪽의 일들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내수쪽은 정말 "도박묵시록 카이지" 라는 만화와 100% 싱크하는것 같습니다..
빌딩 꼭대기에서 맞은편 빌딩으로 철근 하나 위로 넘어가게 하는데.. 남들을 밀고 가라고 하죠..
보다보면 정말 저런 사람들도 자기가 절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죠..
PS1: 중소기업 자급 지원이 보통 매월 1일 신청하는데 서울 경기 지역은 2월의 경우 1일에 이미 접수 다 찬 상태이고..
2월에 이미 올해분의 자금이 다 소진된 현실입니다.. 중소기업들이 돈빌릴수가 없으니.. 더 힘들어지겟죠.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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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16 13:06
원래 연초에 넘어가는 중소기업 부지기수 아니었던가유 하지만 요즘 보면 심각하긴 하네요....아....지금 돈무지막지하게 있으면 경매로 헐값에 다먹는데 ㅡ.ㅡ -
윤발이
03.16 13:10
더 힘들어질거에요 경매로 살수 있는것중에 싼것들은 장비나 재고 자재 뿐이라 :)
땅은 올해내로 한번 거품 터진다는게 정설인데 물가가 워낙 올라서 -_-;;
인플레이션되면 많이 내리지는 않겟지 수준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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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16 13:34
장비를 사야죠
아무리 구형장비라도 제3국에 비싸게 되팔수 있거든요 -
윤발이
03.16 13:38
안그래도 요즘 환율 덕분에 역수출 하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
제친구도 아버님이 작년에 부도 맞았는데 올해 장비라도 직접 팔걸하고 후회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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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16 13:45
좀 얄미운 소리지만 현금 많고 머리좋고 능력 되고 인맥좀 되시는분들은 올해 때 돈벌 기회네요-_-
중고 중에 최고로치는게 일본 에서 쓰던 장비 미국에서 쓰던장비 그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쓰던장비를 최고로 치는걸로 압니다-_-
20년된 장비도 바로바로 실려간다는걸로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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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텍에 저희아버지도 한숨만 푹푹내쉬는판이죠~(공구소매상을 하심)
주요 장사대상이 조그만 공장이었는데 픽픽쓰러져나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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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6 13:12
제조업 부도율이 2010 - 2011 사이가 최고가 될것 같습니다..
무슨 자전거 회사도 한국에서 생산을 해보려고 하고있는데 부품 납품 공장이 다 망해서 진행이 거의
힘들다더군요.. 제조업은 소홀히하고 대기업, 건설업이나 살리는게 언젠가는 부매랑이 되서 경제에
영향이 곧 미칠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대기업 건설업등은 밥만 해도 식당에서 안사먹고 계약 대기업
음식 공수를 이용하죠.. 결국 개인사업자들은 씨가 말라 버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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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실프
03.16 13:11
저희쪽도 사업공고나가는데 예전이면 소액이라 별로 인기가 없던쪽 사업인데도 요즘은 정말 치열해지더군요
불안하니 돈이 안돌고 위쪽에서 틀어막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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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6 13:17
돈이 없는 사람한테는 돈을 안빌려주는 뭔가 희안한 현실이라서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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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보시는 건 정말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군요.
이러다간 다 망할 것 같습니다.
생태계가 안정되어야 대기업도 돈 벌 수 있다는 걸 잊어버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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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6 13:22
올해 많은 사장님들한테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살면서 최악입니다.. IMF 때도 안이랬는데.."
저같은 수출기업은 조금 살만합니다만.. 사실 수출은 대기업이나 하지 실제 중소기업이
할수 있는곳은 몇 안되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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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국에서 문제가 많네요 =_= 마가 씌인건지 ㅋㅋㅋ 한국에서도 안하는 소송준비를 중국에서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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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6 14:05
중국도 상황이 비슷하더라구요 경기가 나빠지면서 소규모 공장은 거의 먹튀 -_-;;
참고로 심천이면 광저우 영사관에서 소송도움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조선족 변호사를 연결해주니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연락 해 보시는게 괜찮아요 무료 상담은 해줍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소송해서 이길 확율은 별로 없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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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서 그런걸 해주는군요;;; 대사관 영사관이 이런 멋진일을 해줄줄이야;;
외국인 소송에 대한건 잘 알고 있습니다. 기껏해봐야 조정 합의로 끝나겠죠 ㅠㅠ...
그렇게도 안하면 일이 끝나질 않을것 같아서 말이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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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6 14:32
전혀 멋지지 않아요.. 워낙 사고가 많아서.. 중국인들의 한국인 공장 무단점검등을 해결하기 위해
일단 구색상 맞춰 놓은것인데 변호사도 왠만하면 합의하라고 충고해주는 수준이에요..
이전에 공장의 부장이 한국인 공장을 점거하고 노동법으로 소송한다던지 협박하고 공장을 넘기라고
한국인 사장을 협박한적이 있는데 저도 그때 옆에서 좀 도와 드린다고 알게된 내용이에요.
중국에서는 민사소송을 걸면 외국인은 출국 금지가 됩니다. 10억 소송을 걸면 20억을 공탁금을 걸어야
출국이 가능하죠.. 한국인들이 이길수 없는 싸움이니 그런 사태를 만들지 않는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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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소송을 하는 사람이 한족 중국인이기 때문에 저는 뒤에서 후방지원만 해주는터라 외국인 문제는 그나마 괜찮을것 같네요
ㅠㅠ 피가되고 살이 되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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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16 15:56
허거덩~
진짜 나라 망쪼가 드는 군요.
어떻게 미국을 고대로 따라가는지~
큰일이네요.
미국이야 힘이라도 쎄지...우리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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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16 21:16
웬만큼 망해도 우리나라 제조업은 아직 비율로 따지면 꽤 높은데요..문제는 이게 대부분 대기업비율이고 대기업 제외한 기업은 체력에 문제있는데가 넘 많아요.삼성은 슬 중국으로 공장이전 하고 있고..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율 낮아지면 안되는데, 걱정입니다. 낮아져도 독일의 제조업 비율만큼은 맞춰야 할텐데. -
왕초보
03.17 06:15
미국도 심각하지만 삼성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미국같은 심각한 문제로 가는 시작일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부자들만 살아남고 다들 굶어죽어야 하는 상황으로 가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손에 돈이 쥐어지면 그런건 보이지 않거나 외면하게 되는듯 합니다.
미국의 경우 애플이나 구글등이 미국내에 연구/생산 인력을 두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본사를 해외로 도피시켜서 이익을 숨김으로써 합법적인 탈세를 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애플은 그것이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이라는 존재가 애플에 도움을 주는게 무엇이 있다고 세금 투정이냐 라고 하지만, 실제로 애플이 만약 어느 약소국 회사라면 (예를 들어 소말리아.. 소말리아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ipad3가 아무리 제품이 좋다고 한들 그렇게 팔리겠습니까 ? 유럽에서 특허 소송이 걸렸을때 돌아나 볼까요 ? 그런 측면에서 초거대기업 (예: 삼성)의 생산/연구시설의 해외이전은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