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래서


저도 나무를 심었습니다.


DSC06133.jpg

슈퍼 왕매실 3그루, 모과나무 2구루. 개평 산수유나무 1그루


충북 옥천군까지 2시간동안 달려서 나무를 사왔습니다.



DSC06135.jpg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실나무는 멋지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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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죠? 축 늘어진것 같으면서 빳빳하게 서있습니다.



트럭이 이번에는 학실히 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매실나무와 모과나무는 6년생이다보니 무지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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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 가득 나무를 사와서 땅을 파서 오늘 심었습니다.



땅을 파서 거름도 잔뜩 주고, 간격도 잘 맞춰어서 지지대도 세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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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름표도 달아주었습니다.


넌 나무지만 모과가 너 이름이란다.



모과를 사온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서 본 모과나무가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더군요.


어떻게 저렇게 정원을 꾸밀수가 있을까.....


나도 한번 해보자고 사왔습니다.


그렇게 꾸며질지는 장담은 못합니다. 일단 샀으면 된거죠. 



DSC06138.jpg

지금보면 이렇게 허름한데.......



왜 저렇게 집에 가까이 딱 붙여서 심었을까요?


이녀석이 좀크면 그때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


공방을 잘 지켜줄거라고 믿고 기쁜 마음으로 떠나려합니다.


까지껏 이보다 더한 한파(올해 영하 23도)에도 제가 견뎠는데 더한일이 얼마나 있을려고요.



나무 한그루 심었는데 모든 시름이 한방에 날라가네요.


밤잠 못자게 만들었던 그 아픔도 잠시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더이다.


내 밖에 있는 모든것들은 다들 지극히 아름답게 돌아가고 있다는것.


내 착함은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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