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족의 탄생

2012.03.31 01:53

야다메 조회:848

이 녀석입니다.

 

IMGP0206.JPG

 

이름 : 야~안돼

성별 : 둘중하나

나이 : 3월14일 출생으로 추정?

입양 사연 : 아들이 주워왔음. ㅡㅡ;

 

어느 할머니 시끄러워서 아파트 앞에 버린걸

추워서 얼어 죽을것 같다고 아들이 하도 조르길래 데려왔습니다.

 

IMGP0187.JPG

 

입양후 다음날 3월17일에 찍은겁니다.

박스에 넣고 바닥에 신문지 깔아줬습니다.

응가 하면 치우기 편하려고 신문지를 여러겹으로 깔았습니다.

용도에 맞는 신문 이라고 봅니다.(병아리 응가가 신문 위로 떨어질때 짜릿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IMGP0216.JPG

 

요즘은 이러고 삽니다.

퇴근해서 박스에서 잠깐 꺼내서 거실에 내려 놓으면 다리위로 올라와서 꾸벅 꾸벅 좁니다.

 

애교도 많고 장난끼도 많습니다.

마누라는 병아리를 못만집니다.

이녀석이 이걸 아는지 가끔씩 마누라한테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달려듭니다.

그때는 제가 응징합니다.  네 이놈~ ㅋㅋㅋ

 

첨에 데려올때는 죽으면 어떡하나...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건강하고 활달합니다.

그덕에 가족간에 대화도 많아졌네요.

첨에 징그러워 하던 마누라도 이제는 귀엽다고 같이 장난칩니다.

 

좀더 크면 아들 유치원에 토끼랑 합방을 시켜줘야 할것 같네요.

다른데 데려다 주면...드세요~ 하고 똑같으니. ㅋㅋㅋ

 

닭대가리 닭대가리 하는데...

닭대가리가 닭대가리는 아닌거 같애요.

사람을 알아보는것 같더군요.

제 다리위로 참 잘올라옵니다. 밥주고 똥치워 주는 사람을 알아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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