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말로만 듣던 "20, 30대 투표방해 행위"를 실제로 겪었습니다.


오늘인 2012년 4월 11일, 오후 3시 44분 30초경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2동 제5투표소에서, 좌측 하단의 절취선이 절취되지 않은 투표지를 수령했습니다.


수령즉시 투표감독관에게 알리고 절취하여 투표하였습니다.




오후 3시 46분에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 사실을 신고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답변을 얻었습니다.

"절취선을 절취하는 것은 투표감독관의 의무이므로 잘못한 사항이나,

만약 절취되지 않은 표라도 개표시 절취하여 유효표로 처리되도록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


해당 표가 유효표임은, 제가 투표한 사람의 득표수에 산입되는지 재차 확인하였습니다.

(말장난 수준의 행위인, '유효표로 처리하나 득표수에는 산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한양대학교 선거시행세칙'에 있음 -_-)


"유효표로 처리되며, 득표수에 올바르게 산입된다."





오후 4시 5분에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하여,

목2동 제5투표소장의 입장을 전해들었습니다.


"고의가 아니었으며, 실수였다."





이번 4.11 총선에서,

서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몇명씩 계속 투표를 하는 행위가 목격되었다고 하며,

젊은층 사람에게 절취되지 않은 투표지를 나누어주는 행위또한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SNS의 정보를 잘 믿지 않아서, 조작된 정보(forfeited information)정도로 취급했으나

직접 겪었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자랑은 아니지만 제 눈에는 아이폰4S 액정의 스캔라인이 보입니다. -_-;;;;;)

투표소에 있는 20명 가량의 사람들이 모두 서명을 하는지, 절취된 투표용지를 받는지 살펴보았으나


그 20명들 중 유일한 20, 30대인 저에게만 절취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일단은 유효표로 산정된다기에 한시름 놓았으나..

의도적으로 절취하지 않은 듯한 느낌과,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하고, 기분나쁘다는 식으로 전화를 막 끊은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



아, 오늘 기분 꿀꿀합니다.


사촌형과 상담한 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할지 결정하려 합니다.







20120411_목2동제5투표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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