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부터 백수입니다.

2012.09.06 12:34

ducky 조회:922

시원하게 회사 그만뒀습니다.

그만두겠다고 말한지 그럭저럭 5주가 흘렀는데, 좋게좋게 나오려니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그사이에 저보다 늦게 말하고 먼저 나간 사람들도 있어요. ㄷㄷㄷ)


퇴사의 정석은 이직할 곳 정하고 사표 던지기라는데, 막상 무작정 그만두고 나니

마음이 영 편하질 않네요. 제 그릇이 너무 작은가 봅니다. 때려치고 한달씩

배낭여행 같은거 떠나거나 하는 분들, 존경합니다. (-_-)b


이전 회사가 제 첫 직장이었고, 2006년 9월말부터 어제까지 거의 6년을 다니면서

이직 생각이나 준비 없이 지내다가 이렇게 저지르고 나니, 뭐부터 해야 할지 좀 헤매고 있기도 합니다.

일단은 아무것도 안하고 좀 놀고 싶지만, 먹여살려야 되는 처자식이 있다 보니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그만두는 것도, 월급 밀리는 것만 아니었으면 마누라가 동의 안해줬을것 같아요. ㅋ)


어쨌든 단 며칠이라도, 어떻게 쓰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차오르고 있지만, 지금은 그 걱정보다 기쁨이 더 큽니다.


알찬 백수 생활(?)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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