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뻘 짓 (서초구 공공자전거)
2012.10.07 21:36
야학의 신입생 입학 MT가 코 앞으로 다가와서 다른 선생님들과 대성리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집으로 오던 중, 그 전부터 눈여겨 보던 '서초구 공공자전거 대여'를 이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버스타고 집에 갈까 하다가.... 에이 오랜만에 가을 바람이나 쐬보자! 하는 생각으로 인증을 거쳐 자전거 대여를 받았습니다.
대여료는 비회원의 경우 24시간에 1,000원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함정이었던거죠!!
24시간 동안 빌려준다는 것이 아니라...... 24시간동안 빌릴 기회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대여시간은 실제로 1시간으로, 1시간에 한번 반납을 해야합니다. 이론상으론 1시간 타고 반납하고, 다시 빌려서 1시간 타고
반납하고.. 이러면 24번, 24시간 탈 수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사용설명서를 주의 깊게 읽어보지 않았고.. 그냥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내일 나가면서 타고 가면 되지 뭐~ 하면서요.
그런데 문자가 와서 " 얼른 반납하면 추가 이용료를 물지 않아요~ " 라더군요 ㄷㄷㄷ
그래서 서초구 공공자전거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4시간 이상 반납 안하면 분실/도난으로 처리된다고 ㄷㄷㄷ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자전거를 몰고 나갔습니다.
으어... 강제 자전거 탑승!!!
결국 1시간 2분 만에 반납하여 1천원의 추가 이용료가 붙었습니다ㅠ
에휴. 정말 오밤중에 뻘짓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우리 집에서 자전거 보관 장소까지의 거리는 편도 3km 정도 됩니다 ㄷㄷ)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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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0.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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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세츠나
10.07 22:59
서초구에 비하면 안산은 천국이군요.
회원증만 발급하면 무료인데다가, 네군대 공영 자전거 대여소 중 아무곳에서나 빌려서 다음날 마감시간 전까지 네군대 중 아무곳에나 반납하면 되거든요.
공영은 다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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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10.08 08:32
내가 화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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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 사람 생각에 자전거는 한시간이상 탈 물건이 아니다 생각이 있었나봐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시간 내에 볼일 다 볼수있다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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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velolib와 시스템이 비슷하네요.
아내와 프랑스 여행할 때 이것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요, 1시간이 넘으면 시간당 얼마가 붙었던 기억이 있네요.
문제는 지정 주차장에 주차 공간이 없어서 난감한 적이 몇 번 있더라는 것입니다.
주차공간 찾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1시간이 넘어가면 화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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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후 추가 요금은 이해가 가는데, 4시간 제한은 좀 너무 심하네요.
24시간 제한은 되어야 좀 쓸만할 듯 하군요.
현 상태라면 양재역 or 양재시민의 숲 역 <-> 코스트코 왔다갔다 할 때나 쓸만할듯;
(지하철역에서 빌려서 하이브랜드 앞에 반납, 하이브랜드 앞에서 빌려서 지하철역에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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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10.08 16:36
'공공자전거 제도가 있으니 직접 타지는 말고, 구경하세요.'라는 뜻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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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옹
10.08 18:36
공공자전거는 장식입니다 시민들은 그걸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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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9 03:09
서초구는 돈도 있는 구인데 하는 짓이 상당히 ㄷㅎ스럽군요. 거기 사시는 것은 아닌데도 말이죠.
얼른 반납하면 추가 이용료 물지않는다고 해놓고, 2분 엄었다고 천원의 추가이용료라니...
문제가 많네요...
그리고 24시간에 1천원이 1시간당 연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가 알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