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교통사고와 안전벨트...

2012.10.18 04:06

노랑잠수함 조회:1261

#1

지난 주말에 지인 한 분이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운전하신 분이 유명인사여서였겠지만, 뉴스에도 나왔더군요.

졸음운전으로 신호대기중이던 트럭을 뒤에서 추돌했다네요.

 

지인 분께서는 조수석에 탑승하셨다고 합니다.

안전벨트를 하고 주무시다가 사고가 났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처참하게 찌그러진 조수석이었는데, 부상은 가장 덜합니다.

안전벨트, 추돌순간에 잠자고 있어서 몸이 이완된 상태였기에 부상이 적었다고 하더군요.

 

운전을 하셨던 분은 아직도 중환자실, 그래도 많이 회복하셨다는군요.

 

현장에 출동해서 사고를 조사하던 분들이 조수석 탑승자는 사망했을 거라고 말했을 정도로 조수석은 처참하게 일그러졌었다네요.

기사에서 사진을 보니 저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사망하신 분은 뒷좌석에 탑승하셨고,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상황이셨답니다.

 

오늘 병원에 갔었는데...

앞으로 덤으로 산다고 생각하고 좋은 일 하며 살아야겠다고 하시네요.

 

#2

인터넷 악플이 무섭다는 걸 느낀 게...

기사 내용 중에 [운전자의 이혼한 전처]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사망하신 분이신데...

 

댓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글은 이런 내용입니다.

"이혼한 여자와 왜 함께 차를 탔지? 혹시 고의아냐?"

"뭔가 사연이 있는 사고 아니냐?"

"운전자와 조수석에 탄 사람이 의도한 살인이다."

 

마치 현장에서 본 것처럼, 아니 오래전부터 그들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그러면서 뭔가 감추어진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그런 댓글이 주를 이루더군요.

 

사실은 운전자와 전처 두 분은 현재 함께 사업을 하는 사업 파트너 관계거든요.

게다가 사업때문에 지방출장 중이신 거였고...

 

#3

운전자는 조만간 일반병동으로 옮겨진다고 하네요.

문제는...

자신때문에 전처가 죽었다는 자책감 때문에 육신의 부상보다 훨씬 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가족과 친구분들이 거의 24시간 붙어있는 상황이죠.

 

수요일 아침, 엄청난 오보 하나가 인터넷에서 시끌시끌했었죠.

유리 오보 사건 말입니다.

 

요즘 인터넷 뉴스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확인하면 알 수 있는 내용을 사실 확인절차를 생략하는 바람에 멀쩡한 사람 사망기사를 내보내기도 하고...

단어 한 두개만 넣으면 오해할 이유도 없는데, 그 단어 한 두개가 아까운 건지, 아니면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건지 오해와 이상한 상상을 불러일으킬 기사로 당사자를 괴롭힙니다.

거기에 별 생각없이, 또는 뒤틀린 상상을 여과없이 댓글로 남기는 몇몇 때문에 더 큰, 어마어마한 고통을 줍니다.

 

어쩌면 기자들은 일부러 그렇게 기사를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이라는 미명으로 중요한 정보를 누락시키고, 그래서 호기심과 분란이 일어날 충분한 떡밥을 툭 던져놓고...

누군가 물기를 기다리고, 그래서 시끄러워지면 내심 박수를 치면서...

겉으로는 근엄한 척... 떡밥 물고 파닥이는 네티즌만 개티즌을 만들어버리는...

 

결론:

우리 모두 안전운전, 방어운전합시다.

뒷좌석도 모두 안전벨트를 맵시다.

질 낮은 기자들의 낚시질에 퍼덕대지 맙시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3109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663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7064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93439
29876 알뜰폰 요금제 덕분에 부담이 없네요. [7] 슈퍼소닉 07.14 403
29875 여름휴가....??? [12] 인간 07.07 551
29874 똥개 근황 그리고 카메라 바꿈질 [21] file 바보준용군 07.07 550
29873 Oscilloscope를 하나 주웠습니다 [14] 왕초보 07.02 718
29872 주말에 에어컨 청소 [5] 해색주 06.23 715
29871 뭔가 새로운 것을 질러도.. [17] 아람이아빠 06.23 709
29870 월드컵 유감 -- 미운게 더 밉네요 [6] 왕초보 06.23 689
29869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6] 해색주 06.22 683
29868 오피스 2019 라이센스 만료라기에 [3] matsal 06.18 704
29867 밝은 미래... 일부 **들 [14] 인간 06.15 685
29866 AI 데이터 센터 투자붐 [3] 해색주 06.10 737
29865 미쿡도 우리나라도 선거 열풍이 지나갔네요 [15] 왕초보 06.05 803
29864 둘째 해군 입소식 왔습니다. [8] file 해색주 05.26 836
29863 BTS가 저희 동네에 왔습니다 [8] 왕초보 05.19 853
29862 명동 번개....가는 중 입니다. [15] 맑은하늘 05.18 789
29861 즐거운 주말 아침을 달리는 덕질 해봅니다 [16] file 바보준용군 05.16 766
29860 스승의 날이네요. 감사합니다. [17] 맑은하늘 05.15 728
29859 비오는날... 무지개다리를... [9] file 인간 05.12 709
29858 KPUG 호스팅 연장 일정 및 운영계좌 상태 공지 [10] 해색주 05.06 779
29857 갤럭시21 배터리 주는 이유 발견 [3] 해색주 05.04 702

오늘:
25,360
어제:
20,222
전체:
25,069,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