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챈들러는 행복했을까?

2012.10.22 19:22

Visual 조회:2296

안녕하세요 비졀입니다.


요즘 조금 우울합니다. 사실은 꽤..


저는 프렌즈를 한 10번 정도 봤습니다. 완결 되기전에도 많이 봤었고 완결되고도 많이 보고 완결을 처음 봤을때


진짜 친구를 잃은것처럼 좀 먹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오늘 문득 프렌즈에 나온 챈들러라는 캐릭터가 행복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챈들러의 직업은 회계사(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랬던 것 같군요 )로 자기의 친구들조차 제대로된 직장명을 모릅니다.


그래서 명대사 Transponster!! 라는 것이 나오게 되죠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라서 기억에 남네요)


friends2.png

(집걸고 자신들의 문제를 맞추는 내용의 에피소드 입니다 레이첼이 Transponster.. 를 외치게 되죠)


각설하고, 챈들러는 고액연봉자로 묘사됩니다. 자기가 뭘 하는지 친구들이 잘 모르지만 그래도 돈은 잘버는 직장인으로

나옵니다.


dedication_chandler_041420081124_copy_film1982.jpg


그러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하고 싶다며 무급여 인턴으로 광고회사로 가버립니다.


와이프도 친구들도 하고 싶은걸 하라고 하긴 하지만.. 과연 정말 인생에서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노는거 말고요)

알수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요즘에 많이 들어서 힘이 많이 드는것 같습니다.


친형님이 심리학센터에서 상담일을 하기도 하고 친구들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니 내가 하고 싶은게 아니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크게 느낌이 온 말은 택시기사님 말이었습니다.


그냥 이야기를 하던도중에 하시던 말이 폐지를 주워도 철학이 있는 사람이랑 없는 사람은 다르다 라는 말을 했는데

분명 예전에 한번 들었던 말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들으니 엄청나게 가슴에 박히더라구요. 나는 내 직업에 철학이 있는가..

도대체 뭘 위해서 나는 이렇게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엄청나게 슬퍼져버렸습니다.


챈들러는 행복했을까요?

저의 행복은 어디 있을까요

답이 없는 질문을 계속 자신에게 하니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엄청 납니다..

다들 행복한 저녁 되고 계신가요^^?


프렌즈의 힘을 빌어 제 속마음을 살짝 비춰봅니다.


워드스~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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