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년에 시부모님께서 화분을 하나 사주셨어요.

해피트리인데 잘 살라고...


근데 이게 꽤 잘 자라요. ㅡ.ㅡ

수시로 새 나뭇가지가 자라구요. 잎은 무렁무렁;

집도 넓지 않은데 숲을 만들 일 있나..;

하도 커가서 좀 죽여볼까? 하는 맘으로 물을 주지 않았어요.

그전에도 잘 주진 않았지만.

꼿꼿한 나뭇가지가 기운없이 쳐져있길래 미안하고 여튼 그런 맘에 후다닥 물을 줬죠.


근데 그 쳐진 나뭇가지 위로 새 가지가 또.... ㅡㅡ;




몇 주 전 사촌동생 결혼식에 갔다가 꽃들을 좀 얻어왔어요.

감사하게도 사장어르신들께서 화분 좀 가져가라고 챙겨주시길래 염치불구하고 덥석 가져왔죠.

거기서 제가 눈독들인 건 나뭇가지였는데

좀 긴 화병에 나뭇가지 꽂아놓음 예쁘거든요.


꽃들은 다 시들고 나뭇가지들만 남았는데


투명한 거라 가만 들여다보니 나뭇가지에 뿌리가 똭~

ㅡ,ㅡ

조만간 흙화분 사다 옮겨심어야 할 거 같아요.



챙겨주지도 않는데..

적당히 자라주면 좋은데 너무 잘자라니 이것도 문제랄까요?




아. 근데 왜 뿌리내린 양파는 실패했을까?

키워보고 싶었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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