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쪽에서 부는 바람 01

2012.11.25 11:23

나는야용사 조회:1043

예전에 닷넷 시절 인탐 제의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났고 좀 길지만 일명 연재글이되겠군요

영매의 노래 아류작정도로 봐주시면 될듯 싶고요

 

일기라 생각되면 살폿히 백스페이스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글은 100% 실화 입니다

 

 

 

 

 

 

 

 

 

 

 

 

 

 

 

 

-------------------참고자료

 

 

35년전 양가집안의반대에 반대를 넘어서 결혼까지 골인 하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

참 고생많이 하셨다고 살아생전 우리 엄니한테 그래 많이 들었습니다

 

어쨋건 33년전 응애 하고 세상에 태어났으니 이놈이름이 준용이라 불리겠네요

저아시는분알겠지만 찟어지게 가난했죠 거의 극빈층 이라봐도 무방했고요

그런데 저어릴적에 좀 많이 무자게 잘 살았습니다......우리집 할아버지가 지방 유지셨거든요

물론 쫄딱 망하게 됩니다... 하하하

 

일단 우리 아부지에대해서 설명을 드려야겠군요

촌동네 지만 키크고 (제가알기로는 170 넘으셨음 당시기준으로 작은키 아님) 부잣집 큰 도련님에 야마하 바이크를 타고 다니시고(저희아부지 공부 안하셔서 고등학교 중퇴-_-;;) 온동네 여자들 다후리고 다니셨다는 아버지 친구분의 증언을 들었습죠 -_-

일명 천하의 카사노바-_-(군대도 안가셨습니다-_-........저희집안에서 저만 유일하게 현역-_-당시에는 그게 가능했다고 하네요-_- 우리할아버지도 참대단-_-;;;;)

 

아무튼 그렇게 온동네 처녀 다꼬시다가 우리 어머님을 만났으니 무려 5년간 장거리연애를 ( 당시에 하루에 오토바이타고 왕복 6시간을 타고다니셨다고 합니다-_-)하시고 도둑 장가를 드셨다고 합니다.

 

당시 강경이라는곳에 집이 5채를 가지고 계셨다고해요 옥녀봉에 일본식 집 한채 물려주셔서 집안일 돕고살라고 하셨지만 저희 할머니도 보통내기는 아니셨거든요 종갓집 맏며느리 생활이 쉬울턱이 더군다나 저희집은 엄청난대가족 아들셋 딸여섯-_-

그리고 저희집에 일하는 기사아저씨만 4명에 가끔 철되면 일하러 오시는 일꾼아저씨 수십명 -_-

 

당시 저희 집 -_- 가산이.....땅 4만평-_-......가옥 5채 .......배에 기름넣어주는 주유소??(당시 군산까지 배가 다녔습니다) 통통배 두척 복서 트럭(2.5톤 트럭) 4대 군산에 저유소( 주유소 기름넣어주는 주유소 라고 생각하세요-_-)

 

어쨌든-_- 좀정리해서 고모들 시집보내면서-_-...

 

3째고모 충북 보은에 주유소 하나 차려주고( 저게 혼수-_-....고모부는 당시 모 건설회사 대리 현 이사-_-...)

아부지 전북 함열에 주유소 하나 차려주시고(3년만에 말아먹었다고함-_-...)

다른고모들은 모르겠습니다-_-.....하나같이 지금 사모님 포스라서-_-....피곤합니다

 

제가 4살때 풍랑 으로 배두척 날아감

제가 6살때 부모님 이혼함(주유소 말아드시고 집으로 들어가셨는데....가득이나 맘에 안든  며느리였지만 ....종가집맏며느리가 쉬운게아니죠..)

할아버지 부동산 사기 당함 담보로 땅이랑 저유소 날아감...동업자가 사기-_-

제가 7살때 또 사기 당함...이번엔 할아버지 친구....다날아감 푸하하하하하

 

참고로 저희 할아버지 수전노에 악독-_-....(동네사람들 천벌 받은거라고 -_-....)

 

그래서 현 작은 아버지 당시 큰삼촌 대학진학포기 (당시 작은아버지 강경상고 에서 전교 1-2등-_-......뭐아시겠지만 그당시만해도 강경상고 입학을위해선 촌지와더불어 반에서 5등안에들어야 갈수있었다고 ...)

 

제가살면서 정말 존경하는분이 작은 아버지입니다...

당시 꼴랑한대 남은 복서트럭 한대가지고 모비루(모빌오일 -중장비나 자동차오일을 말함)장사해서....새벽에 밥먹고 나가서 밤열두시나 되어서 들어오고...밥값이 아까워서 도시락 싸들고다님  완전히 아작난 집안을 다시 일으킴 불굴의사나이

 

저에게 늘해주신말 세가지 나는 버스타고다닐거리 걸어다녔고 택시타야하면 버스 타고 다녔다, 착한준용이와 나쁜준용이가 항상싸우지만 착한 준용가 이겼으면 한다,나는 나이가 들어 더이상 모험을 하지 못한다 항상 새로운것에 도전해라

 

(작은아버지 죄송합니다 여지것 해논게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어쨋건 사설이 길었으니 본론에 들어갑니다

 

 

저도 5살이전 기억은 없어서..

--------------------------본론

 

제가 5살되던해입니다.

 

저는 촌놈입니다....어느정도 촌놈이냐 하면 저는 햄이라는걸 중학교 3학년때 처음 먹어봤습니다

피자는 고등학교 때  처음먹어봤고요-_-

 

더군다나 엄청난 약골이었거든요.....원래저는 살아있으면 안될정도로 몸이 쇠약했습니다.

 

잡설은 이제 그만하고

 

 

 

 

 

 

 

5살때기억

 

오늘도 아버지는 주정뱅이가 되어있다...적어도 내기억엔 나에게 아버지는 항상 술에 취해있었으나 늘 따뜻했다...

술에취해서 나를 항상 안아주었다...

 

어머니는 고된노역수준의 시집살이를 하고 있었으나 당시 어린내가 알리가 없다 다만 나는 할머니 따라서 아침나절에는 시장쫏아가는게 즐거웠고 그렇게 따라가는게 좋았던 이유는 물론 할머니와 같이 다니는것도 좋았지만 시장에는 맛있는게 많았다 흑설탕이잔득들어간 호떡도있었고  당시 진귀한 대접 받던 케찹과 설탕이 잔득 들어가고 빨간소세지가 들어 있는 핫도그가 있었다.. 지금은 돌아 가시고 없지만 5째고모 가 운영하는 양판점(화장품) 놀러 가서 같이 점심 도시락 먹고 집앞에있던 거대한 뚝방길을 따라걷는게 너무좋았다.

 (여담이지만 나는 고모들 부를적에 이렇게 불렀다 큰고모(첫째) 서울고모(서울사는 둘째고모)  청주고모(청주사시는 3째)여시고모(깍쟁이라 불여시-_-라고 불림)가게고모(5째 양판점 운영)막내고모(6째 막내라서-_-)

 

 

그렇다 나는 유치원을 다니지 않았다.

 

이제 친구들 하고 놀시간 이다

여자아이들과 소꿉놀이를 하고 동네 형들과 친구들과 사방치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구슬치기를 한다 나는 항상 딱지와 구슬을 잃는편이다...옆집형이 항상 나에게 딱지와 병따게 구슬을 나누어준다...나는 그형이 참좋다..그런데 그형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내걸음으로 갈수는 없지만 멀지않은곳에 석재단지가있었다...평평하고 내가 들어서 날리기좋은 돌조각을 그형이 구해주곤했다...

여담이지만 병딱지치기에서 짱먹는건 지금도 나올려나 모르겠으나 선키스트 훼밀리쥬스라고 당시 아주 비싸고 고급 과일음료의 두껑이 크고두꺼워서 최고로 쳤다

 

유치원에 다니지않았던 두가지이유가 첫째는 난 대인공포증이있었다 사람많은곳이 너무나 두려웠다,,당시나의세계는 동네사는친구 몇명과 동네 형 동네 누님들뿐이었다

두번째는 난 알수없는 고열로 병원에 실려가기 일쑤였다...아마...내치료비로 당시 시골집 두어채 날려먹은걸로 안다..

 

그렇게 해가 질때쯤 옥녀봉에 올라간다.

지금은 사라지고 개발한다고 관광지만든다 생쇼 해서 경관만 다무너졌지만 당시 옥녀봉이라는 돌산을 타고 올라가서 꼭대기에서보는 경관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거대한 대부뚝과 그아래 가득찬 갈대밭 황금색으로 빛나는 금강과 삼각지 물론 위험하다고 어른들은 못가게 했지만 그걸보기위해서라면 난항상 그시간마다 몰래 올라가야했으니까...밥먹을때쯤내려가야하지만 너무 신나게 놀아서 졸아버린적이 몇번있다 그럼 막내 삼촌이 귀신같이 찾으러온다 그리고 항상 욕을한다(참고로 막내삼촌이란 어떤인간인가는 추후 밝히겠음)

 

3때고모가 당시 세도라는 곳에 있는 지금의고모부와 연애를 시작했다...당시에는 다리가없어서 통통배를 타고 가야 했고 고모가 날데리고 갈적에는 나는 그것이 크나큰 모험이었다

선착장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판자때기로 만든 그곳에서 통통배를 기다리는 사람들 물론 100%정원초과다 ...어선수준의배에 30-40명이찼거든....그래도 안가라않는다..배가 강을 가르고 출렁이며 이는 물거품도 바람도 나에게는 너무 좋았다.

정해진시간은 없었지만 마지막 운항은 항상 해질녁이었기때문에 더 좋았다 금강은 항상 황금빛이었거든

 

그렇게 행복했던 일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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