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군요.
2012.12.31 00:03
회사는 구조조정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사람들은 모두들 분주히 자기 일들을 하지요. 저는 연말에 이런저런 일들을 정리하면서 프로젝트 마무리를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런 와중에 미래에 대한 고민이 참 많더군요. 30이 되고 나서 방황했던 모습이나 업무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했던 모습들이었는데, 5년 후에는 미래를 고민하게 되더군요. 5년 후면 40대가 될테니 그전에 무언가 준비를 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겠지요.
12월에 업무로 인해서 이러저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힘든 일도 있었고 인정을 받아서 즐거운 날도 있었지요. 그러나 상당부분 짜증나고 계속해서 반복하는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겨울 정도로 말이지요.
힘들 때 저를 웃게 해줬던 '쌉니다, 천리마 마트' 웹툰이 있었구요.
회사생활에 지금 하는 산업분야에 대해서 심각하게 회의를 느꼈을 때, '미생'을 보면서 지나온 10년의 직장생활을 복기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컴터를 산다는 가정하에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놋북 화면에 줄이 두 개나 가서 고민중이었는데 아직 생생하게 돌아가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예전의 아이패드 고민은 포기로 돌아섰고 지금은 놋북을 사느냐에서 데탑으로 이동중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밖에서 노트북 들고 있을 만한 여유는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근데, 산다는 가정하에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는게 재미있군요. 예전에 kpug에서 견적을 내주셔서 아내와 아이들 용도로 튼튼하고(팬이 상부에 2개나 있고 강력한 파워) 좋은 것을 샀다면 이번에는 모니터까지 사야 하니까 싸고 저렴하고 둔한 넘을 알아보고 있습니다.(저~얼대 SSD는 안되겠더군요.)
노트북 추천해 주신분들 감사 드립니다. 결국 가격이 문제가 되더군요. 가격이 맞으면 사양이 너무 떨어지고 말이죠.
코멘트 4
-
PointP
12.31 11:58
저도 미생을 약간 봤지만...
사실 저와는 조금 동떨어지는 면이 조금 있네요. ㅎㅎ
여하튼 화이팅 입니다. :)
-
사통
01.01 01:07
공대를 나오다보니, 문과 쪽의 회사 생활에 대해서 잘 몰라서 미생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인간관계는 다 비슷한(?) 거 같기도 하구요. 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좋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웹툰에 달린 댓글들도 좋은 글귀가 많아서 댓글 읽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주위에 많이 추천하는데, 만화라 그런지 잘 안 보시더라구요. 저만 좋죠. ㅎㅎㅎ
-
해색주
01.01 01:25
저는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다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 업무는 보고서 만들고 사람 설득하는 것이라서 많은 공감을 해요.
힘 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