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lse0317.jpg

 

오랜만에 이상은씨 노래를 듣고 있어요.

정말 좋으네요.

 

 

 

어제.. 주간 보수로 인해 낮에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보수 작업을 했었거든요.

저는 야간조라서 오후 5시쯤 출근했구요. 공장이 가동된 시간은 밤 11시...

그리고 불이난 걸 확인한 시간은 새벽 3시... 대형 압연기의 유압 라인이 모두 타 버렸죠.

전기 배선도 모두 녹아버리고... 발견 즉시 유압 펌프를 껐기에 더 크게 번지지는 않았네요.

 

가장 먼저 불이 난 걸 발견한 건 조업팀인데 소방서보다는 보수반으로 연락하네요.

이유도 없이 빨리 오라는 말만 하면서... 불이 났다고 얘기라도 했으면 소화기라도 들고 갔을 것을 말이죠. -_-

물론 처음 확인 했을 땐 소화기를 들고 근처로 가기도 어려울 정도였지만요.

소화전에서 물을 뿌리며 근처로 접근해서 겨우 불을 껐네요. 다 끄고 나니 찾아오는 소방서 사람들...

알고보니 보수반에서 불을 거의 다 꺼갈 무렵 소방서에 연락하지 않은 것이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그때도 압연기에 불이 붙었는데 압연공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무전기에 대고 불났다고 소리지르고....

우리는 어디에 불이 났는지 알지 못해 여기저기 전화하고.... (무전기를 계속 불났다고 소리지르는 통에 사용을 못했죠.

불이나면 당황하지 말고 어디에 어떤 상황인지를 알리고 무전을 끊어야 하는데.. 계속 누르고 소리만 지르니...  -_-;; )

암튼 겨우 불난 곳을 찾아서 소화기 들고가서 불 끄고... 역시나 소방서에선 불을 다 끄고 나니 찾아오고...

 

아무래도 기계 보수반에서 소화 장비도 갖추고 소방 실무도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닌가 싶어요.

제가 입사한 이후로 크고 작은 화재 사건이 꽤 많이 있었거든요. 유압 라인이 많아서 불이 잘 붙기도 하구요.

특히 아무 곳에서 담배 피우고 던지시는 분들... 아무런 생각 없이 용접이나 산소 절단 작업하시는 분들...

그런분들 때문에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네요. 화재로 다치신 분도 꽤 많고요. 안전 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껴요.

특히 소화기엔 충약이 되어 있지 않은 공병이 왜 그리도 많은지... 빈 병만 세워두면 어쩌자는 건지.... ㅜ_ㅜ

에휴... 자나 깨나 불조심... 담배 피우시는 분들도 담배불 조심... 화재 예방 잘 하자구요~~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2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65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893
29768 소소한 지름들 [1] update 해색주 05.04 18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1] updatefile 맑은하늘 05.04 24
29766 시민들이 모여있네요. 조국 장관 이후.오랜만에 서초역 왔네요 [7] 맑은하늘 05.03 54
29765 비가 오네요. [2] 해색주 05.01 65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94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292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598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4] file matsal 04.12 616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2] file 아람이아빠 04.11 561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567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70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66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46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279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24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277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25
29751 연금 개혁에 말이 많군요. [6] 해색주 03.22 318
29750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17] 해색주 03.20 329
29749 하하하 제감자탕 뼉다구가 말입니다 [16] 바보준용군 03.20 297

오늘:
1,877
어제:
2,195
전체:
16,238,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