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왜 도태되었는지 제대로 납득이 되는군요.
2013.02.20 23:39
우마차에서 벗어나 증기기관을 넘어 내연기관으로 자동차 만드니
이후엔 다시 우마차를 타자는 듯한 저런 마인드는 정말 놀라울수 밖에 없군요.
대체 이런 마인드로 어떻게 기업들이 커온건지 신기합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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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2.21 00:05
한국 현실이 남의 나라 기업 얘기할 처지가 아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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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2.21 01:21
일본의 피쳐폰 선호는 개인적으로 다소 이해가 됩니다. 국내에서 QVGA 액정 폴더 및 슬라이드폰을 사용할때 이미 WVGA 폴더폰 등이 대세로 자리잡아 있었고, 성능도 가장 뛰어난 편이었으니까요. 또 피쳐폰으로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이 가능했었구요. 전 스마트폰 시장에 일본이 뒤쳐진 것은 오히려 일본인의 뛰어난 피쳐폰 성능과 피쳐폰에 대한 선호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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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봤는데요. 바람피기 위해서는 비스마트폰이 증거가 안 남아서 쉽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뭘 잠금 설정 했는지 조차 외부인(이라고 쓰고 부인)이 모르게 설정할 수 있는 피쳐폰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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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2.21 07:51
아, 저 블로그 내용을 100% 믿는 것은 NG입니다. 이글루스 안에서도 오역과 곡해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판단은 원문을 보고 항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이글루스의 IT 관련 파워블로거 가운데는 저 문제때문에 저 블로거를 무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건 더 잘 아실걸로 믿고, 저도 한번 원문을 읽어보고 진짜 글의 저의가 무엇인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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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2.21 11:38
'구형 전화기 부활' 희망론은 꾸준하지만, 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는 제조사 차원의 사정은?
이전의 기사 'DoCoMo는 괜찮은가 - 휴대전화 산업 종사자들조차 속삭이는 우려의 목소리'는 감사하게도 많은 반응이 있었다.
필자가 늘 만나는 사람들도 다른 때보다 늘어난 이야기를 남긴 경우가 많았다. 정보 통신 산업에 관련이 있는 사람은 물론, 소비자 전반에서도 NTT DoCoMo의 미래는 역시 큰 관심사일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적지 않게 들리는 것이 'DoCoMo는 구형 전화기를 되살려라'는 것이다.
피처폰(흔히 말하면 구형 전화기)이 만들어낸 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수직통합 패러다임이 통신사, 휴대전화 제조사,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행복한 구도가 아니었나, 이런 이야기다.
확실히 필자 주변에서도 '구형 전화기가 그립다'거나 '역시 두 대를 갖지 않으면 무리'라는 목소리가 자주 들리고 있다. 그것도 누구보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갈아탄 도시 사용자, 특히 음성 통화를 어느 정도 해야 하는 직장인의 목소리가 크다.
배터리 문제, 보안이나 개인 정보 걱정, 통신장애, 음성 통신용 기계로서 불편함 등등...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드러나고 있다. 피처폰의 '보호받는 느낌'이라는 매력이 그것을 잃어버린 것에 다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간단히 피처폰을 되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무래도 아닌듯 하다.
* 안 만들고 안 만들어 준다
일단, 피처폰의 개발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피처폰의 쇠퇴와 함께 개발자가 다른 업무나 분야로 옮겨갔다.
물론 피처폰의 상품기획을 해본 사람은 지금도 일본의 휴대전화 제조사나 통신사에서 스마트폰 기획을 하고 있다. 그러기에 인재가 공중분해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본 설계, 장치 설정,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최적화 등 더욱 하드코어 영역을 맡은 엔지니어는 꼭 그렇지도 않다.
또한 그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생길 때 부터 벌어진 일도 아니다. 피처폰의 개발이 정점에 이른 지금으로부터 5~6년 전부터다. 피처폰의 생산 시설은 이미 중국 등으로 옮겨갔다. 국내 엔지니어의 역할은 제원의 결정이나 OEM 업체의 관리로 바뀌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예 중국 제조사에게 전부 맡겨버리면 되지 않나.'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이야기다.
일단 중국 제조사는 당연히 일본 기업이 아니다. 당연히 일본 시장에 맞춰 최적화나 현지화는 중국 기업만으로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깐깐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소비자 가운데서도 '구형 전화기'를 찾는 사람들은 있다. 그러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면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관여가 빠질 수 없다. 실제 구형 전화기의 '리즈시절' 말기에는 해외 제조사에 모든 것을 맡겼다 망해버린 전화기도 꽤나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섬세한 상품기획 및 제조 관리 능력이 지금의 일본 기업에 있을까? 각 회사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으며, 남은 자원에 (피처폰에 돌릴) 여유는 없는 상태다. 한정된 개발 자원의 대부분은 이미 스마트폰에 맞춰져 있다. 즉, 간단히 피퍼폰 상품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한편, 중국 제조사에서도 피처폰 제조에 대해 그에 맞는 조건을 걸 것이다. 전세계적인 수요는 말할 것도 없이 스마트폰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보급형 휴대전화조차 안드로이드 구 버전을 쓰는 전화가기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쫒아 '세계의 공장' 자리를 차지한 중국은 일본 시장 '전용' 모델에 맞춰 쉽게 생산 능력을 내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더라도 값은 그런대로 나갈거에요' 중국의 요구조건은 이럴 것이다. 그러한 요구 자체는 중일관계와 상관 없는 단순한 시장 원리로 볼 때 적절하다. 즉, 웬만만 각오를 하지 않는 한 '비싸고 나쁜 구형 전화'가 나올 수 밖에 없다.
* 순환 시스템(Eco System)도 이미 닻을 올렸다
피처폰의 기반이 되는 커뮤니티도 이미 스마트폰쪽으로 옮겨갔다. 예를 들어 피처폰용 운영체제를 따져보면, 심비안의 후원자인 노키아가 이미 MS와 손잡고 윈도우 폰으로 갈아탔다. 그리하여 심비안은 이미 그 역할이 끝난 상태가 되었다.
또한 LiMo(리눅스 모바일) 역시 인텔이 주도하는 MeeGo에 작년에 합류하여, 지금은 MeeGo의 후속 프로젝트의 후속인 인텔과 삼성전자가 중심이 되어 진행중인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타이젠'으로 행보를 옮기고 있다.
피처폰 지원 커뮤니티가 끝나가는 것은 이미 충분한 사후 지원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를 말한다. 물론 심비안은 오픈소스화하고, LiMo 역시 타이젠에 합쳐져 가늘게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하지만 '목숨을 부지하는' 상태로는 피처폰 커뮤니티의 부활에 꽤나 힘을 기울이지 않는 한 이전과 같은 소비자의 평가를 얻기는 어렵다.
유지보수라는 의이에서는 부품 제조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예를 들어 폴더식 전화기의 금속 힌지 제조사였던 '스트로베리 코퍼레이션'은 2011년 여름에 과다 채무로 도산하여 이후 사업 매각을 하였다. 비슷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있어 이제는 피처폰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음을 부품 차원에서도 느낄 수 있다.
컨텐츠 분야 역시 이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얼마 전까지 피처폰과 스마트폰 모두를 주력으로 삼아야 했다. 그것은 스마트폰보다 피처폰이 컨텐츠 과금이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총무성의 '통신이용동향보고서'에서도 지방에서는 여전히 피처폰 이용이 많고, 새로운 사업 모델이나 사업 순환 시스템(에코시스템) 구축이 진행중인 이상 (피처폰) 시장에서 얻는 수입을 지금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 야후! 일본이 스마트폰 시대를 생각한 'Mobile First'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제 곧 1년이 된다. 그들은 피처폰보다(또한 PC용보다) 먼저 스마트폰의 최적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야후! 일본같은 대형 사업자의 행동에 따라서 모바일 컨텐츠의 순환 시스텐템이 달라지고 있다. 실제로 야후!는 그저 컨텐츠를 스마트폰에 최적화하는 것을 넘어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의 연계/융합. 이마트몰의 방문 수령같은 것도 O2O로 볼 수 있습니다.)나 행동 타게팅(빅데이터 등)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보 미디어로서의 길을 찾고 있다.
그것은 통신 사업자도 마찬가지다. 컨텐츠 서비스 부분에서의 스마트폰으로의 변화는 작년 즈음부터 이미 시작된 상태다. 또한 2012년 봄에 일어난 대규모 통신 장애도 극복했다. 도시를 중심으로 LTE 보급에 나서는 것을 비롯하여 통신 인프라에서도 이미 스마트폰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 스마트폰의 (한계를) 풀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이미 피처폰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물론 매장에서는 아직 피처폰을 팔고 있으며, 저자 본인도 피처폰을 지금도 잘 쓰고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불편을) 참아가며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그건 조금 이상한 일이라고 필자는 본다.
(통신) 인프라와 단말기(휴대전화)의 변화는 동시에 일어나며, 문제는 당연한 것이라는 이유는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다. 그렇지만 통신품질을 비롯하여 배터리 작동 시간이나 이상 종료같은 전화기의 이상, 또는 종전 고객을 외면하는 듯한 지나친 혜택을 주는 번호이동(MNP) 경쟁 등 터지는 문제가 전부 스마트폰의 일일까?
이미 110번(범죄신고), 119(화재, 구급신고)의 신고 접수는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가 차지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만일의 사태가 터졌을 때 확실한 통신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휴대전화가 지금까지 맡아온 역할에 대한 기대에 대해 다시 한 번 보답하려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스마트폰을 핑계로 서비스 품질 저하를 묻어가려 하는가? 통신 사업자가 어디든 상관 없이, 그들의 판단을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는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통신산업도 결국 민간기업이 하는 사업인 이상 그러한 기대를 당장 채워주라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도 이해해줘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까지 휴대전화가 얻어온 신뢰는 다른 수단으로 얻을 수도 있음을 통신 기업은 물론이고 사회 전체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그러기에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있다. 지난 10년 이상 우리 모두는 휴대전화의 의존도를 너무나 높여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휴대전화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통신 방식을 찾는 것이 결과적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통신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Post 스마트폰'을 찾는 움직임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만약 (그러한 움직임을) 드러내게 하는 힌트가 일본 소비자들이 갖는 '구형 전화기 향수'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
에스비
02.21 21:19
좋은 번역 감사드립니다.
완전히 다른 내용이네요. 위 블로그의 글은 읽으면서도 의아했습니다. 일본 산업이 몰락한 이유라 보기도 힘들고요.
일종의 정론을 펼친, 날 서지 않은 부드러운 글이군요.
위 블로그는 참 답이 없는 곳이라 보입니다. -
iris
02.21 22:07
글의 원문을 읽었을 때 '이거 우리나라 현실이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내용은 제한적이나마 과거의 피처폰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소비자를 만들 정도로 통신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심하고, 스마트폰 그 자체의 불안정함도 있다는, 통신 업계에 대한 비판 글입니다. 빛나는 피처폰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주장도, 무작정 스마트폰보다 피처폰이 우월하다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도 없었습니다. 보안 문제나 스마트폰의 최적화, 배터리 시간 등 스마트폰만의 차이가 아닌 기본 통신 기능에서 지금의 스마트폰이 기본에 충실하길 원하는 사람들의 품질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점은 우리나라 통신사나 일부 단말기 제조사에도 똑같이 적용해볼 수 있는 일입니다. 시대 착오적이며 근거도 없는 과거 회귀론이 아닌 이상 새것이 옛것보다 '기본'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는 가볍게 들을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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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2.21 11:44
일단 제가 대충 번역한건데, 원문은 '일본 넘들은 갈라파고스 전화기에 환장한다'는 이야기와 전혀 거리가 멉니다. 우리나라에서 전화만 열심히 거는 사람들이 기능이 간단한 피처폰을 그리워하는 상황과 전혀 다를게 없는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이 배터리가 빨리 닳고 잘 터지지 않는데 불만인 사람들이 피처폰을 그리워하는데, 그걸 다시 만드는게 어렵다는 점을 길게 적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여러 통신 문제를 스마트폰의 문제로 보이게 하는 통신사들을 비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장년층과 노년층이 스마트폰이 쓰기 어려워 피처폰을 찾고,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안하고 통화만 하는 사람이 피처폰을 찾는 것을 보고 해외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구형폰이나 집착하는 한국넘들'이라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겠죠. 글의 내용은 '피처폰 컴백~'이나 '피처폰 모에~'가 절대 아니며, 그런 시절이 절대 오지 않을 것임을 못박고 있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시대에 벌어지는 여러 문제에 대해 업계의 생각의 전환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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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2.21 12:18
이 글이 비판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을 보고 이야기 한겁니다. 당연히 이 글의 비판 자체에는 충분히 동의하고 있지요. -
iris
02.21 13:53
스마트폰이 전화가 끊어지고 쓰기 어렵고 배터리도 오래 안가 차라리 피처폰이 낫다는 의견은 우리나라에서도 중장년층이나 영업맨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보고 우리나라도 갈라파고스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원문의 첫머리에 이미 그러한 요구를 하는 계층이 영업 등 한정된 계층임을 어느 정도 명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갈라파고스 폼 시절의 폐쇄 인터넷이나 과금 체계에 향수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통신 환경의 문제인 통신 불능과 배터리 작동 시간, 불안정한 OS 등 '휴대전화로서의 기본'에 불만을 느끼는 것이기에 그 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냥 피처폰을 선호한다고 보는 것은 방향이 맞지 않다고 봅니다.
RuBisCO님께서 그러한 이성적인 판단을 충분히 하고 남을 분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이렇게 적는 것은 어떠한 현상에 대해 본질을 보지 못하거나 잘못 본 상태로 다른 민족과 국가를 무시하는 판단을 내리는 것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비 이성적인 자국 우월주의와 타국에 대한 모멸을 바탕으로 한 DC와 2ch의 병림픽(?)이 양국의 국격을 깎아 먹는 것처럼 객관성이 떨어지는 판단으로 하는 비판은 결국 우리 민족, 우리 국가를 깎아 내리는 일이 됩니다.
저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스마트폰이 워낙 불안하고 전화 기능에 문제가 많아 차라리 전화만 할거면 피처폰이 더 낫겠다는 영업 등 일부 계층의 의견이 있다.
2. 하지만 피처폰을 따로 개발할 수 있는 시간도, 능력도, 돈도 없을 뿐더러 외국에서 사오는 것도 결국 문제가 있어 피처폰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주변 환경도 이미 스마트폰으로 다 돌아가서 피처폰 생태계가 남아 있지도 않다.
3. 휴대전화 서비스의 신뢰성을 갉아먹는 지금의 여러 문제에 대해 통신사들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 기대를 만족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야 한다.
더 간단히 쓰면 '통신기업 X들아, 피처폰이 더 낫다는 소리 듣지 않게 스마트폰 제대로 만들고 통신 서비스 제대로 관리해라'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LG전자라거나 팬택이라거나 SKT라거나 KT라거나 LG U+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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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2.21 19:09
그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제가 이야기하는건 저기서 지적하는 것에서 보이는 모습은 근본적으로는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아니라 과거의 방책을 가져오는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겁니다. 이미 처절한 실패임이 드러났던 모델들을 긍정하며 한줌도 안되는 자잘한 장점들을 곱씹고 있는 것에 불과하죠. 물론 이건 국내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저지경은 아니니까요. 뭐 아이리버는 저런식으로 무너져버리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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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이엔
02.21 13:32
일본인이 인식이 글로벌과는 좀 동떨어져 있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그정도 까지는 아닌거 같습니다 제 주위의 일본회사랑 일을 해본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LG 핸드폰 사업부팀) 일본쪽 회사들이 유연성이 없다고 합니다. 부품같은것도 판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주문하고 그러는게 일반적인데 그쪽은 그런거 없이 처음 계약 수량대로 납품을 해서 골치가 아팟다고.. 많이 팔리니 더달라는것도 NO 했다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한두업체도 아니고 일관되게 이런식으로 일하니 망할만 하다고 평가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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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들 책임지기 싫어하는 문화때문에 그래요~ 열라 왕짜증!!! 새로운거 만들면 그거 처음부터 검수해야 하니 그냥 있는걸 개선해서 내는걸 더 좋아하구요. 수량 변경도, accept하면 거기에 대해서 생길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자기가 다 책임져야 하니, 무조건 아무런 변경도 없는걸 선호하죠. 걔들은 기능 업그레이드 무료로 해준다고 해도 싫다고 하기도 해요.
아마 일본얘들은 실수로 자동차 바퀴를 5개 달아서 설계도 만들면, 그거 다 만들고 설계한 사람이 짤리도록 거기에 대해 수정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개로 바꾸자고 했다가 프로젝트 성공 못하면 자기가 책임질테니깐요.
이건 한국에 중소기업에게도 마찬가지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