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음 작년에 진학 할까요 말까요 고민글 올렸는데 기억하시는가 모르겠어요.

결국 서양화과를 가려고 안 갔습니다. 그리고 한 해 더 준비했어요.

결과가 원하는 대로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번에 수능 보면서 중간에 시간관리 잘못해 멘붕하고

실기 준비할 때도 좀 선생님과 의견이 안맞고 등등

여러 일이 있었기 때문에 관리를 잘 못해서 제일 원하던 데는 못 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없던 수채화로 적당한 곳에 합격해서 기쁩니다.

사실 수능 점수가 많이 남는 편이었는데 장학금 못 받은 거 보면 그림 엄청 못 그렸나 봅니다-;;;;

그래도 엄청 기뻐요. 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완전 초장수생도 아니고 만학도인데--; 다행이 일하는 데서 익스큐즈해주기로 하셨고

국립대라 등록금도 적고 엄청 기쁩니다. 사실 편입시험을 봤는데 편입은 다 떨어졌네요 ㅎㅎ

영어성적 장학금도 있는 것 같으니 이것 저것 시도해 보려구요. ㅎㅎ

그래도 편입은 3학년부터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배울 수 있어 마음 편합니다.

 

수강신청, 학생증, 과사무실 이런 이야기들 들으니까 새롭기도 하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겁도 나고 하지만 수강할 과목들 보고 있으니 두근두근하네요.

친구들은 다들 시집은 언제가냐고 걱정하는데.. 일단 그래도 지인들은 지켜봐 주고 있으니까요.

 

한 오년 후에 지금을 회상하면서 후회하지 않도록 일단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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