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엄한 물건을 받아왔습니다.
2013.03.17 02:06
그것은 바로 PowerMac G4. 좀 오래된 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1GHz '듀얼' G4 모델에 메모리는 2GB까지 확장한 넘이라서(하드디스크는 80GB IBM입니다만.) 그나마 상위 모델이기는 합니다.
갖고 놀자면 꽤 가치가 있을 물건이겠지만, 생각해보니 이건 제게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집안의 공간이 이 큰 분을 놓을 정도로 여유가 없음을 지금 방 안의 구조를 재점검한 결과 확인하였습니다. 즉, 쓰려고 해도 개인용으로는 제게는 장애요소가 꽤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걸 그냥 받았다고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어(나름대로 노동(?)의 대가 + 돈이 들어가는 어떠한 것을 해줘야 하는 대가성도 있습니다.) 이걸 그냥 묵혀두기에는 꽤 아까워 이를 어째야 하나 지금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좁스가 죽었다는 것에 슬픈 마음이 전혀 없을(빌형이 죽으면 꽤 슬퍼하겠습니다만) 정도로 애플 물건과 거리가 먼 제게는 하나의 골치거리가 되었습니다. 결국 처분하거나 잘 쓸 방법을 연구해야 하는데, 그 두 가지 모두 감이 오지 않습니다.
1. 필요한 사람에게 판다.
- OS X 10.5까지 돌아가고 스펙이 그나마 좋은 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이걸 얼마에 팔아야 할지도 예상이 어렵고, 수요가 있는지도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이걸 팔면 사겠다고 하는 분이 KPUG에 있을까요?
2. 그냥 쓴다.
- 아마 그 경우 회사에서 사무용으로 쓸 것으로 보이는데, ActiveX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업무용으로 문제가 없으니 쓰자면 쓸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이건 지금 업무용 PC가 있어 중복이 되기에 최후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분명히 한 때는 수백만원씩 했을 물건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머리야...
코멘트 10
-
purity
03.17 02:17
-
최근판매글 검색해봤더니..
http://cafe.naver.com/joonggonara/151089354
판매된거글이 나오네요 저기서 가격을 조절하시면 팔리지 않을까요?
물건파는건 파는 사람마음이니까 너무 고민하지마세요~^^
-
제가 쓴다면 잘 쓰기야 하겠지만 사실 능금사 물건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이거 저거 제외하고 현재 실험실에서 실험기기 돌릴때도 아직까지 쓰이는 현역이라서 어쩌면 학교쪽에 계신분들에게는
유용할수도 있을겁니다.
많은수의 실험기기들이 맥OS에서 쓰게되있는것도 많고 학교쪽이나 연구소쪽으로 한번 매각공고 올리면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현수아빠
03.17 03:41
fatmac에 파심 될듯...
-
g4같은 녀석은 케이스 모드 해서 -_-; 데탑으로 쓰고 싶은데.. 역시나 고생인지라.. 딴동네에 5만원에 올라온거 보고 살까 말까 잠깐 고민했었죠...
-
PowerPC CPU를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하거나 유지보수를 해야하는 회사들에서는 컴파일 장비로 수요가 있는 넘이니,
그쪽으로 매각을 알아보시는 방법도 있지 싶네요.
-
전설의주부용사
03.17 11:15
팔아서 용돈 축척에 한표 드립니다 -
누군가는 그 물건이 꼭 필요한 분들이 계실 것 입니다.
가끔 장비 때문에 옛날 컴퓨터 찾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
디자인업체나 인쇄업체쪽에는 그런수요가 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저도 가지시는것보단 파는데 한표입니다. 제가 돈만있고 공부중만 아니었다면 당장에 샀을텐데..쩝...
-
가지고 싶은데... ㅠㅠ
가지고 싶은데... ㅠㅠ
가지고 싶은데... ㅠㅠ
가지고 싶은데... ㅠㅠ
가지고 싶은데... ㅠㅠ
G3 아이맥을 쓰던 때가 생각나는데요~@@;;; 그 15인치 일체형 트리니트론 브라운관은 당시 충격과 공포였지요. 물론... 진짜 '퍽'소리 나오는 퍽마우스는 단 1일 만에 지어치웠지만;;; 쿽 쓰는 분들이라던가 등등 레거시 어플 쓰는 경우가 아직 꽤 있을텐데 유용하게 쓰이는 곳이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