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갤럭시 넥서스의 커널 버전이 3.0에 머물러 있는게 수상해서 살펴봤더니,

TI에서 개발팀을 해체해서 커널 버전업이 더 이상 안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ICS는 리눅스 커널 3.0.1에 최적화 되어 있고

젤리빈(안드로이드 4.1)은 리눅스 커널 3.0.31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젤리빈(안드로이드 4.2은 리눅스 커널이 훌쩍 뜁니다.

4.2.1은 리눅스 커널 3.2에 최적화 되어 있고,

4.2.2는 리눅스 커널 3.4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3.8은 테스트 중입니다.

(아마도 3.8은 키라임파이 공식 커널로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4.2까지 올라간 상태인데,

커널은 3.0에 머물러 있습니다.

구글 가이드라인대로라면 3.4.x 버전을 달고 있어야 정상입니다. 하다못해 3.2.x는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구글 자사의 디바이스마저 가이드라인을 못 지킵니다. -_-;



즉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안 맞는 낮은 버전의 리눅스 커널로 동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한세대 전의 넥서스S의 리눅스 커널 버전이 더 높습니다. =_=

(넥서스S의 커널은 삼성이 직접 만드니까요.)


둘다 사용중인 입장에서는, 갤럭시 넥서스보다 넥서스S가 최적화가 더 잘됐습니다.

넥서스S는 사용해 본 디바이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된 기종입니다.




경험적으로 볼때, 커널버전이 매이저 릴리즈에서 한두단계정도 뒤쳐지는건 별 상관이 없는데,

세단계 이상 뒤쳐지면 성능상 문제가 좀 두드러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즉 갤럭시 넥서스는 아마도 키라임 파이부터는 살짝 감당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갤럭시 넥서스가 키라임파이를 안 먹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더 높음.)




일단 TI에서 더 이상 리눅스 커널 릴리즈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갤럭시 넥서스는 키라임파이를 못 먹거나(출시 시기로 따지면 못 먹습니다.)

키라임파이를 먹어도 XDA에서 Unofficial Port와 별 다를바 없는 수준으로 포팅될듯 합니다.




구글은..

엔비디아에게 호되게 당하고,

믿었던 TI에게도 당했네요.


아마 구글로서는 퀄컴AP와 삼성AP를 고집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는 밴더와 협력하면,

무려 구글 브랜드를 달고나오는 넥서스마저 사후지원이 깨끗하지 않으니 말이죠..





아무튼 갤럭시 넥서스는 이제 끝났습니다.

젤리빈(안드로이드 4.2)부터 이미 XDA 수준의 Unofficial Port와 도진개진입니다.

차나리 Cyanogen Mod 올려서 쓰시는게 속 편합니다. 이쪽이 훨씬 낫습니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그냥 CyanogenMod Official 지원되는 디바이스 사는게 낫지.. 넥서스 살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61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79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34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01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new 왕초보 08.15 7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2] update Electra 08.14 20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58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24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3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1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2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2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1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46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199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3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07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87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1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19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87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65

오늘:
7,873
어제:
15,027
전체:
16,57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