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근합니다.
2010.03.20 01:57
얼마전 프로젝트 막판에 대박 사고 치고... 같이 일하던 보스들 줄줄이 부행장실 들어가서 싹싹 빌었습지요. 다른 부서에서 사고 치고는 우리가 한 것처럼 뒤통수 치려 들려고 하는 것도 당해보고. 가장 조심하고 걱정했던 부분은 멀쩡하고 아무 생각없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업무조정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는 다른 부서로 갈판이고.
저는 원래의 업무인 분석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분이 준비하던게 있었는데 진도가 안나가서 제가 받아서 새로 만들어서 며칠전에 보고도 하고 했지요. 원래 프로젝트 끝나면 5일 정도 휴가도 가고 재충전도 하려고 했는데요. 감사도 받아야 하고, 전산개발 현업 PM도 해야 한답니다. 그 사이에 인수인계 문서 작성도 해야 하고 교육도 시켜야 하고.
휴가를 가버렸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월요일 발표라서 상급자는 주말에 나와서 일하고 저는 지금까지 자료 만들고 있네요.
부서도 뒤숭숭하고 해서 통계모델링 교육이라도 가보려고 하는데, 다들 미친듯이 일해서 엄두를 못내는군요. 메일질하다가 문서질하다가 프로그래밍 하다가 프레젠테이션도 손보고 회의도 들어가야 하고. 왜 이리 상전들이 많은지, 과장이 되었는데 부부장님만 3분이네요.
일요일에 펀드투자상담사 시험인데 아직 책도 다 못봤네요.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시험이라도 보려구요. 다음주부터는 틈틈히 통계툴도 손을 대야 하는데, 진이 빠집니다. 다들 잘 계시죠? 해색주는 이제 퇴근합니다. 내일 오전에 참관수업인데, 가서 안졸려면 빨리 들어가서 쉬어야겠군요.
모두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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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아빠
03.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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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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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시군요.
바쁜만큼 보람도 크길 바라겠습니다.
조직사회에 일원으로 맡은 일을 다 하고 공정하게 평가를 받는다는게
나만 열심히 하면 다 되겠지...
그런 것도 아니더라구요.
윗 분도 잘 만나야 되고, 아랫사람도 잘 다뤄야 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해야하고...
해야하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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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20 09:02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마도 능력이 많으셔서 그런듯 해요.
잘 하니까 이것도 시키고~ 저것도 시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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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3.20 09:06
요새 해색주님 글이 안보이길래 .........고생하셨네요.
새벽에 갑자기 해색주님 꼬맹이들이 보고싶지뭡니까.
언제 냉이라도 같이 뜯어서 막걸리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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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20 12:20
다들 감사 드립니다. 인사철이라서 많이 뒤숭숭하네요. 일단 하던 일의 끝이 거의 보여서 마무리 중입니다.
낭구선생님// 날씨 괜찮아지면 가서 막거리 한 잔 하고 싶네요. 아이들이 넷이라서 먹을 것을 많이 사들고 가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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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변..
저는 1년중 365일..
일합니다.....
가끔식
사는게 힘이 드는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해색주님의 글을 보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역쉬..
장사가 편하구나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