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광장 위에서
2013.05.10 06:49
붉은광장위로 로켓들의 행렬이 지나간다.
나는 다시금 나의 젊음을 기억하게 된다.
로켓들과 탱크들이 도열할 때
나는 따찬까를 기억한다.
우리가 소총들을 매고 전쟁에 나간 때를.
우리는 젊었었지,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받들었다.
말들이 내달리고, 나팔은 떨리는 음성을 전하고 있었네-
자유를 위한 투쟁에,
새로운 몫을 다하라고 그것은 우리를 불렀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곡식이 바람따라 물결치는 곳 위해.
그때는 마치 영원처럼 삶이 느껴졌다고 기억된다.
하지만 얘들아 우리를 위한 해들은 기다리고 있네.
그들을 모독받게 하거나 숨지말자.
그저 이것만을 알아두자-
해가 갈수록 곡식이 자랄수록 우리의 우정도 커간다는 것을.
붉은광장 위에 행진의 나팔소리 멀리까지 메아리친다.
그 해들도, 전쟁들도 빛바랠 수 없다.
우리들의 시대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맡겨진 그 이상을 해냈기에.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는 전 지구에게 물어보렴.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전 지구에게 물어보렴.
'붉은광장 위에서' - 마르크 베르너스, 소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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