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OM-00.jpg


2세대 OM-D가 나오는 판에 무슨 1세대 모델이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최신 세대보다는 구형 세대를 더 좋아하여(라기보다는 가격 문제로) 지금 카메라는 이 넘으로 바꿨습니다. 크기는 구형 필카 수준에 생긴것도 그렇지만 일단 미러리스 플래그쉽인 올림푸스 OM-D입니다. 렌즈는 방진방적따위는 씹어 먹는 Pen용 번들, M.Zuiko Digital 14-42mm가 달려 있습니다.



이런 넘을 플래그쉽이라고 하면 비웃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 웬만한 미러리스 바디에서는 없는 컨셉인 만큼 놓고 보면 폼은 꽤 납니다. 낡은듯 하면서도 낡지는 않은 디자인이라서 쓰다보면 좀 있어 보입니다. 대신 이게 마그네슘을 쓴 살인무기급이라서 크기에 비해 묵직한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OM-01.jpg


하여간 지난주에 비밀리에 바디를 바꾸고 일요일에 어린이대공원에 갔습니다. 아, 사실 갔다고 하기는 뭣한게 제 입장에서는 그냥 동네 공원에 간것에 불과합니다. 남들은 다 폼잡고 오는데 후줄그레하게 입고 나오거나 운동복차람 아줌마들(특히 중심부가 아닌 외곽쪽으로)이 있다면 그냥 동네 사람인겁니다. 동네 주민 만세~


그냥 대충 막 찍는 사진이라 폼은 안나는데, 이전보다는 확실히 해상도가 높아졌을 뿐더러 노이즈 억제 능력이 좋아진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손떨림 방지는 못한듯한 느낌도 드는게 신기하다면 신기합니다.


OM-02.jpg


어린이대공원에 왔다면 이걸 찍어야죠. 코끼리는 늘 좋은 피사체입니다. 하지만 정말 찍을만한 때는 X를 쌀 때라는게 문제입니다.^^


OM-03.jpg


이건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자주 오는 분들만 알지만 원숭이쪽에 새끼가 두 마리 있습니다. 아직은 어미품에 달라붙어 다니는데, 여름에는 매우 어려서 어미품에서 떨어질줄도 몰랐고, 어미도 다른 원숭이의 접근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다른 원숭이가 근처에 오면 피해다니기 바빴구요. 하지만 이제는 새끼가 꽤 커서 이제는 어미품에 달라 붙기도 하지만 떨어져 있는 시간도 많습니다. 애들로 치면 이제 미운 다섯살 레벨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OM-04.jpg


여전히 어미가 위험한 곳에 가면 말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재주를 피울 정도로 새끼가 컸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 가을 가기 전에 가보실 분은 이러한 원숭이들을 꼭 살펴보세요~


추신: 이 결과 지금까지 잘 쓰던 카메라 방출이 있습니다., 마운트가 바뀌어 렌즈까지 일괄처분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97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91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45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87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1] 왕초보 08.15 42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3] Electra 08.14 58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79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44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59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6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9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6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6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53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5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8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15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92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6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1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95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72

오늘:
15,288
어제:
14,517
전체:
16,608,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