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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OM-D가 나오는 판에 무슨 1세대 모델이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최신 세대보다는 구형 세대를 더 좋아하여(라기보다는 가격 문제로) 지금 카메라는 이 넘으로 바꿨습니다. 크기는 구형 필카 수준에 생긴것도 그렇지만 일단 미러리스 플래그쉽인 올림푸스 OM-D입니다. 렌즈는 방진방적따위는 씹어 먹는 Pen용 번들, M.Zuiko Digital 14-42mm가 달려 있습니다.



이런 넘을 플래그쉽이라고 하면 비웃는 분들도 있지만, 일단 웬만한 미러리스 바디에서는 없는 컨셉인 만큼 놓고 보면 폼은 꽤 납니다. 낡은듯 하면서도 낡지는 않은 디자인이라서 쓰다보면 좀 있어 보입니다. 대신 이게 마그네슘을 쓴 살인무기급이라서 크기에 비해 묵직한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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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지난주에 비밀리에 바디를 바꾸고 일요일에 어린이대공원에 갔습니다. 아, 사실 갔다고 하기는 뭣한게 제 입장에서는 그냥 동네 공원에 간것에 불과합니다. 남들은 다 폼잡고 오는데 후줄그레하게 입고 나오거나 운동복차람 아줌마들(특히 중심부가 아닌 외곽쪽으로)이 있다면 그냥 동네 사람인겁니다. 동네 주민 만세~


그냥 대충 막 찍는 사진이라 폼은 안나는데, 이전보다는 확실히 해상도가 높아졌을 뿐더러 노이즈 억제 능력이 좋아진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손떨림 방지는 못한듯한 느낌도 드는게 신기하다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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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에 왔다면 이걸 찍어야죠. 코끼리는 늘 좋은 피사체입니다. 하지만 정말 찍을만한 때는 X를 쌀 때라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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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자주 오는 분들만 알지만 원숭이쪽에 새끼가 두 마리 있습니다. 아직은 어미품에 달라붙어 다니는데, 여름에는 매우 어려서 어미품에서 떨어질줄도 몰랐고, 어미도 다른 원숭이의 접근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다른 원숭이가 근처에 오면 피해다니기 바빴구요. 하지만 이제는 새끼가 꽤 커서 이제는 어미품에 달라 붙기도 하지만 떨어져 있는 시간도 많습니다. 애들로 치면 이제 미운 다섯살 레벨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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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어미가 위험한 곳에 가면 말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재주를 피울 정도로 새끼가 컸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 가을 가기 전에 가보실 분은 이러한 원숭이들을 꼭 살펴보세요~


추신: 이 결과 지금까지 잘 쓰던 카메라 방출이 있습니다., 마운트가 바뀌어 렌즈까지 일괄처분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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