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두 가지 이야기...

2010.03.27 23:30

남녘바람 조회:861 추천:1

1. 어떤 사람이 개구리 요리를 파는 집에 와서 주인에게 얘기했습니다.

"우리 집 연못에 개구리가 너무 많아서 시끄러워 견딜 수가 없는데.. 잡아 오면 사 주시겠습니까?"

가게 주인이

"몇 마리나 됩니까?" 라고 물어보니까

"글쎄요.. 수십마리는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이

"네. 그러면 잡아 오십시오. 사 드리겠습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다음 날.. 그 사람이 가게에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미안합니다.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서 개구리가 많은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단 두 마리더군요. 팔 수가 없습니다"

라구요..

 

문제가 있을 때.. 아주 시끄러워 보이지만, 실제로 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2.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저는 기독교인입니다.)

길을 가다가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 중의 하나가.. 구걸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이 사람들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구걸하면서 자가용 끌고 출퇴근 한다느니, 폭력 조직의 앵벌이라느니 하는 이야기 때문에 때로는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 분이 이야기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 사람들이 그 돈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든 그건 그 사람들의 문제다. 그들이 그 돈을 잘못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그 보답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고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은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그 마음만을 보실 뿐이다"

라구요..

 

상당히 공감가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망설여질 때가 더 많습니다만...

 

 

 

지금의 사태에 깊이 개입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예전 케퍽에서 현이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제 개인홈피에 올려서 알리기도 했고, 후원도 했던 한 사람으로서 일단은 운영진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때까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 두 이야기는... 문득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써 봤습니다.

뭐.. 음... 음.... 그렇습니다... ^^;

 

주말인데... 편안한 밤 되시길...

김연아 선수 나오네요..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4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04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76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817
29823 후임 이 입사를 했습니다. [6] 인간 12.15 44
29822 부산 가족여행 외 [5] updatefile 인간 12.14 58
29821 제 옷과 강아지 옷.. [7] file 아람이아빠 12.13 56
29820 AI... 대세라는데 저에겐 너무 어렵네요. [3] 엘레벨 12.13 51
29819 수능 성적 발표일 [4] 해색주 12.05 126
29818 Belkin WEMO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10] 왕초보 12.02 131
29817 10만원 이내 즐거울만한 기기 [12] 해색주 11.29 197
29816 투자들 하시나요? [6] 해색주 11.23 164
29815 셋째 수능이 끝났습니다. [6] 해색주 11.23 127
29814 수능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에게 무엇일까요 ? [10] 맑은하늘 11.14 166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15] 아람이아빠 11.09 186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174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왕초보 11.05 172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21] 왕초보 10.28 301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85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531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250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70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308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320

오늘:
16,872
어제:
11,130
전체:
18,558,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