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머리아자씨님, 세상 참 좁네요..^^

2010.03.29 00:03

애렁이 조회:879 추천:5

설마 설마 했는데, 알고보니 대머리아자씨님이 제 고교시절 국어선생님이셨네요..^^

 

외모가 비슷했지만 거의 20년전 일이라(고1~2때 절 가르치셨으니..그때가 91~92년. 그렇다면 지금 내 나이는? ㅋ) 아닐꺼라 생각 했는데..ㅋ

 

구 kpug에서 소설 '우주전쟁'을 쓰셨다는걸 보고 직감 했는데, 역시 맞군요. 하핫..(소설은 좀 안 팔린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수업중 눈 감고 기체조 하기, 들국화의 '사노라면' 부르기, 한 사람씩 나와서 그 날 수업 책임지기 등 재미있던 기억 나는군요. 제게는 말은 잘 하지만 속도가 좀 빠르다고 코멘트를 하셨던 기억이 나는군요(별걸 다 기억..).

 

당시 '사노라면'의 가사는 10대 청소년이 이해하긴 좀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만, '새파랗게 젊은 놈이 째째하게 굴면 안되지'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포경수술 안한사람이 한 것처럼 보이는 위장술을 전수해 주셨을 때 그 내공에 감탄하며 안도의 숨을 쉬던 제 짝도 기억 나는군요.

 

세상 참 좁군요.

 

아참.. 그리고 전 무엇보다 대머리아자씨님을 선생님으로써가 아닌 kpuger로 대하겠습니다. 저는 보통 은사들 앞에서는 좀 얼어 붙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만큼은 안 그러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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