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ㅂ- 백군입니다. 






술이 덜깨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향한 토요일 아침의 산부인과 병원.........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대기번호요 10번을 훌쩍 넘기게 되는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고자






저와 와이프는 9시 오픈인 병원을 항상 8시 30분에 갑니다...





그리고 번호표 2번으로 뽑은 후 고 근처 이마트 에브리데이 가서 커피한잔의 여유 ^-^






토요일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토요일은 좀 특별했거든요





제목에도 적어놨지만





저 정식 아빠 되는 날이 잡힐 지 모르는 날인지라.......





저랑 와이프가 다니는 병원은 광명에 있는 미래여성병원입니다. 





거기 아주 친근하고 마음편하게 환자들 대해주는 선생님이 계시거든요 






역시나 어제도....






아이구.   배가 마~~않이 불렀네요오~   올라가 보세요오~

(지금 36주째 입니다) 




옆집 아줌마 같은 편안함으로 승부하는 원장님이십니다..




와이프가 침대에 올라가고..... 초음파 바코드 리더기(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수퍼에서 바코드 찍는것 처럼 생겨서)를




배에 대고 이리저리 문지르니 다복이(태명입니다)가 묘한 자세로 놀고 있는게 포착되었습니다. 







애기가 초지일관 그자리만 지키네요오~  아?빠가 고집이 쎄신가?










처음 뱃속에 자리를 잡을 때 부터 출산이 임박한 지금까지...






처음잡은 그 자리에서 위치 한번 바꾸지 않고 









초!지!일!관!









줄창  머리는 10시 방향....... 다리는 4시 방향........ 출구는 엉덩이로 막고 있고......







흔히 말하는 "역아"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임산부 카페 보니까 이런 케이스가 좀 있더라구요 





근데 자연분만 한다고 일부러 기다리다 진통와서 다리부터 나와 결국 응급수술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길래






그냥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4월 11일.......








가슴이 떨리네요 











아빠가 되는구나.........











아직도 실감은 100% 나지 않습니다만






기대 반 두려움 반










정식 "아빠"클래스로 전직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 잘 되겠죠?









잘 되야 하구요 














네.. 이런 상태입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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