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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쓰던게 굵고 두껍고 짧은 갤럭시 골든이라서 그런지

얇고 길고 큰 소니 엑페 Z Ultra 는 너무나 색다른 사용 느낌을 줘서 만족스럽습니다.



1. 액정 크기


헐...

헐...

헐...


3.7 인치 800x480 에서 6.4 인치 1920 x 1080 으로 옮겨간 겁니다.


헐...

헐...

헐...



2. 액정 밝기 및 색상


헐...

야외에서도 훨씬 시인성이 좋네요.

스펙상으로도 300 과 600 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색감도 밝고 뚜렷합니다.



3. 시야각


아무래도 아몰레드보단 약간은 떨어집니다만,

Z2 나오기 전까지 소니 최고의 액정이라고 불릴 정도라 충분히 뛰어납니다.

기본 색감도 좋은 편인데 색감도 잘 유지되고요.

화밸 세팅도 있어서 누런 액정 뽑히신 분이라면 즉석에서 교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3. 성능


해상도 5배 정도인데 성능은 월등히 더 좋습니다.;

노트 3와 같은 스펙에 같은 AP 니까요.

이전엔 크롬으로 창 10 개 이상 쓰는 게 힘들었습니다만

이젠 자연스럽게 모든 창 띄우고 사용중입니다.

도돈파치 대왕생 같은 것도 훨씬 원활하게 돌아가는군요.

요즘엔 ES 익스플로러로 PC에서 동영상이나 만화 옮겨와서 보고 있습니다.

화면도 커서 참 볼맛 나네요.



4. 디자인


어섬합니다.

갤 S5 들고 온 사람 있었는데 제거 보여주니 단번에 제 껄로 관심이 옮겨갔습니다.

디자인 면에서 뭐라 나무랄 게 없습니다.




5. 들고다니는 느낌


한손으로 들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이전 갤골은 정말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어디 가든지 간에 들고 다닐수 있었는데

그냥 이전처럼 손바닥에 두면 좀 위험한지라 지금은 봉투 중간을 잡듯이 잡고 있습니다.

아참, Z Ultra 크기가 마침 돈봉투 크기 정도네요 -_-;

그러다보니 아차하면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손목 스트랩 달아줄까 고민중입니다.

전 범퍼도 액정보호지도 없이 쓰고 있어서요. 다행이 기본 스트랩 구멍이 아래에 있습니다.



6. 전화하는 느낌


7인치 갤탭 만큼은 아니더라도 살짝은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하야디 하얀 Z Ultra 의 디자인 때문에 꽤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귀 스피커가 별로라는 거네요. 

스피커가 가운데 함몰형이라 귓구멍을 여기에 맞춰야만 잘 들립니다. 

비스듬이 들어서 모서리가 귓구멍으로 오면 스피커가 귀 옆살에 붙어버리기 때문에 잘 안들리게 됩니다.

처음 전화받을 때 스피커 볼륨을 아무리 올려도 안들려서 고장났나 싶어서 황당해 했었네요.

그리고 바디가 너무 얇아서 그런지 그냥 귀로 전화 받는데도 진동이 장난 아닙니다.

완전 스피커폰으로 전화 받나 생각했었다니까요.

물론 스피커폰 모드에서도 바디가 쩌렁쩌렁 진동울립니다 ^^

이전 갤탭이 고전적인 폴더형이라서 그런지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확실히 뒤지는 걸 느낍니다.



7. 사용하는 느낌.


일단 한손만으로는 조정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갤노트도 옆의 숏컷기능이 있는데, 엑페 Z Ultra 도 이런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전처럼 손바닥 전체를 엑페 바닥에 두고 쓰려면 엄지가 너무 짧아서 화면에 클릭할만한게 없어지는데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지로 딱 무게중심 가운데 부분만 아슬아슬하게 받쳐두면

그럭저럭 왼손만으로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단, 떨어뜨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차안이나 책상위에서만 이렇게 파지 하죠.

왠만하면 왼손으로 고정시키고 오른손으로 조정하는 두손 파지법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로테이션하면 또 달라집니다. 위 아래로 넉넉히 배정해둔 베젤에 하드웨어키도 없고

소프트웨어 키만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정말 잡기가 편해집니다.

동영상 같은 거 볼 때도 왼손이나 양손으로 베젤 부분 손가락으로 잡고 있으면 정말 보기 편하죠. 안정적이고요.

웹서핑 할 때도 세로보단 가로로 보는게 훨씬 편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엑페 Z Ultra 는 가로 독을 기본패키지에 제공하고 있고, 도킹 접속시 별도 썸네일뷰 모드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노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간에 이걸로 조작성도 거의 문제 없어진 것 같습니다.

가로화면에 최적화 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런처 메인 화면이 좀 아쉬울 따름이죠.



8. 배터리 및 충전


관건은 액정 밝기인 것 같습니다. 배터리 사용내역을 봐도 70% 가 액정입니다.

이전 갤골이 항상 최고 밝기 세팅으로 쓰던것에 비해 최고 밝기가 600nit 나 되어서  눈부실 정도라서 대낮 아니면 쓸일 없고요.

그냥 오토 밝기 설정으로 최고 밝기로 써도 이정도 입니다.

그래도 배터리 용량이 갤골에 비해 체감상 1.5 배 이상 많기 때문에 아침에 완충하면 하루종일 쓰는 데 문제 없습니다.

갤골은 너무 조루라 하루 쓰고 나고 그냥 자면 아침엔 죽어있거든요. 그나마 배터리 교체형이라 다행이지...

충전하는 것만 잊지 않으면 내장형이라도 충분히 버티는 것 같습니다.


충전 말인데, 기본으로 들어있는 충전기는 1.5A 입니다. 이거랑 전용독을 통해 충전시키니

대략 2~3 시간이면 2% 에서 100% 완충되더군요. 충전속도는 괜찮습니다.

문제는 시중에 파는 충전기 대부분이 1A 짜리라서 외부에서 충전시키면 4~5 시간은 걸리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기본 액정 소모속도 때문에 1A 짜리로는 충전이 오히려 빠꾸되는 느낌이 들고요.

아무래도 2A 짜리로 일괄적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9. 소프트웨어


기본 소니 런처 및 메뉴 구성은 만족스럽습니다. 개발자 옵션 메뉴가 아직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만 빼면

나머지는 그럭저럭 납득할만 합니다. 기본 한글 폰트가 별로라서 이것만 바꾸고 싶네요.




10. 카메라


별롭니다.


기존 갤골도 8MP 짜리고 이것도 8MP 짜리인데 미묘하게 노이즈가 더 많은 듯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샘숭은 사진을 적절히 후보정해서 저장해주는데 소니는 원본 그대로 저장하는 거 같아요.

뭐 후보정할 거리가 그만큼 더 많지만 반대로 말하면 바로 결과물이 잘 나오는 건 아니라는 거죠.

특히, 플래시가 없다는 게 치명타입니다.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찍을 때 잘 나오기 조금 더 힘드네요.

이것도 샘숭 갤럭시 다이어리가 나오길 바라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결론만 쓰면, 갤골 같이 신뢰성 및 기동력 있는 사용은 무리지만 

갤골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은 빠짐없이 만족시키는 좋은 기기네요.

아마 샘숭에서 아몰레드 사용한 6.5~7인치 갤럭시 다이어리 같은 제품이 나오기 전까진 이걸로 만족하면서 쓸 것 같습니다.

여전히 불만이라면 기기 들고다니기가 참 부담스럽다는 건데요. 

얼른 손목 스트랩 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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