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실 여부를 떠나 황당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정말 씁쓸하네요.
사실이라면 정말 여러가지 의문들이 제기되고, 허위라면 군대까지 동원한 검거 작전에 이게 무슨 해프닝인지...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문점은 대충 이렇네요.

1. 변사체 발견과 시신 부패 상황
송치재에서 CCTV와 조력자 운전기사, 신모씨 검거후 불과 2주만에 지문 감식도 불가능 정도로 백골로 부패된 점입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부패를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서인지 사망시점이 5월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옷을 입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 제 정신이었다면 도주하는 사람이 5월에 겨울옷을 입었을리 없고, 누군가 입혔다면 타살일텐데...해명이 오히려 이해가 더 안 됩니다.

2. 같이 발견된 소주와 막걸리
평소 유기농과 판매용 생수만 먹었다는 유씨가 과연 음주를 했는지 밝혀진 바 없는데 난데없이 소주와 막걸리가 함께 있었다는 점인데, 특히 야산으로 은폐하려고 했다면 생수가 전혀 없었는지 의문이네요.

3. 당시 복장과 신발이 매우 낡았다는 점
신고자와 당시 출동한 경찰도 노숙자로 오인할 정도였는데, 이에 대해 경찰은 험한 야산을 헤매기 때문에 복장과 신발이 낡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망 시점을 고려할 때 불과 2~3일 이상 산속을 헤맬 수 없기 때문에 흙과 오물로 더렵혀질수는 있지만 옷과 신발이 노숙자로 의심될 정도로 낡았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설마 노숙자처럼 보이기 위해 위장했다고 이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4. 20억에 이르는 거액의 출처
도주 과정에서 많은 증언이 20억 상당의 거액을 현금으로 소유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분명 단신으로 은폐 및 도주과정에서 신용결제 사용이 추적에 매우 불리하므로 20억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금액의 거액은 있어야 할 텐데, 시신 발견 현장에서 현금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5. 단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점
고령과 사실상 교주로 의심되는 유씨가 도주 과정에서 항상 조력자가 있었다고 그동안 경찰은 밝혀왔고, 그 증거로 유씨와 함께 있는 일행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함께 공개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신 발견 현장에서는 사체 1구만 있었고, 정황상 다른 일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 역시 밝힌 바 없습니다.

6. 유전자 감식의 지연
매우 중대 범죄 사안임을 감안할 때 유전자 감식이 매우 늦게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발견 당시 유씨가 아닌 단순 노숙자의 사망으로 추정하였기 때문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전자 감식은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 분석으로 이것만으로 유씨 형제와 가족관계에 있는 혈연 관계로 단정짓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찰은 국과수를 통해 정밀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7. 유씨 검거 신고에 대한 보상금 여부
유씨 검거에 현상금 5억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 비록 사망은 하였으나 사체가 유씨로 밝혀질 경우 이에 대한 법적 소송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사안입니다. 

유병언씨로 추정되는 변사체에 대한 많은 설전이 오고 가는데, 이러한 논란 여부가 자칫 세월호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상처를 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7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71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26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230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2] highart 08.09 70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23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31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06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65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6] 왕초보 07.16 170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35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185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04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01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78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09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09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72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59
29776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77
29775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7] 해색주 06.02 326
29774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06.01 1193

오늘:
12,757
어제:
14,214
전체:
16,5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