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면도 여행 생각중입니다.

2014.09.30 15:32

해색주 조회:1578

 부모가 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줄 알았다면 결혼을 좀 천천히 하거나 했을 거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성정이 급한 큰애가 학교에서 싸워서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네요. 아이들의 정서를 생각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같이 땀흘리고 운동도 하는데, 마음대로 잘 안되는군요. 저는 어렸을 때 겁많고 소심한 아이였는데, 우리 아이들은 저의 크고 난 모습을 닮은듯 합니다.


 캠핑을 가자는 아내의 성화에 안면도 캠핑장을 예약하고 있는데, 마음이 착찹하네요. 가서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고구마나 감자 같은 것도 구워먹고 해야겠습니다. 예전에 캠핑카 갖고 여러 군데 돌아 다니면서 하도 고생해서 다시는 캠핑장 안가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아래 글처럼 요즘 전어와 대하의 철입니다. 예전에는 제철 음식 찾아서 먹으러 다니고 하는거 좋게 안봤는데 나이를 먹으니 그렇게 변하는군요. 저녁에 가면 아내와 여행 계획을 세워볼 생각입니다. 여기 저기 찾아 다니고 체험을 하는 것보다 좀 걷고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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