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신고 및 담근술 일석점호(푸른솔님 따라 했어요. 죄송합니다. )
2014.10.14 09:29
IT 업계에 들어 온지 횟수로 15년째이네요. (2000년부터....)
그러고 보니 KPUG 을 알게 되고, 들락날락한게 2001년.... 회원 가입하고 글 쓰기 시작한게 2005년......
닷넷 시절에는 글도 많이 올리고 사진도 많이 올렸었는데 .kr 로 넘어 오고 나서, 2기 운영진을 하면서 부터는 글 쓰기를 많이 자제하게 되네요.
지금도 자게 마지막 글을 보니 작년 5월...ㄷㄷㄷㄷㄷ
무려 1년 넘게 자게에 글을 하나도 올리지 않았었네요.
물론 모든글에 대한 눈팅과 댓글은 가끔 달았었지만 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2010년 7월에 창업을 했었고, 2011년에 창업 1년이 채 안되는 시점에 벤처 인증 글을 올린적도 있었습니다.
잠시.... 아주 잠시 호황을 누리기도 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2014년 6월에 폐업 했습니다.
뭐 힘들었던 이야기 써 봤자 재미도 없구요.
이런 저런 고생 끝에 새롭게 회사에 취업해 잘 적응했고, 이제 한 달 정도 되갑니다.
이 나이에(자그만치 당분간 29살에....) 뽑아준 회사에 고마워서라도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1. 똘이에게 세번째 자전거.
그 동안 보조 바퀴 띤 두 발 자전거 태우느라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지난 여름 방학에, 방학 계획 중 하나가 아빠와 자전거 20km 타기를 적어 냈으니, 아빠랑 같이 자전거를 타자네요.
핸들이 무릎에 닿는 자전거로 한양대 옆의 살곶이 다리까지 왕복 하며 힘들어 하는 놈을 보니 조금 안쓰럽더군요.
제 자건거로(2003년산 MTB) 적응 훈련을 조금 시킨다음, 중랑천에서 임대용 철티비로 다시 20Km 정도의 왕복 훈련을 시킨 다음에 새 자전거를 사줬습니다.
자전거 새로 산 날 잠수교까지 왕복하니 28Km 정도 되네요.
자기는 30Km 를 넘겨 보고 싶답니다.
3일차에 잠실대교를 목표로 출발~!
올해 목표는 1일 40km 와 평속 15Km/H 입니다.
내년 목표는 가평 (대략 편도 70Km 정도) 을 아들과 함께 자전거로 가는게 목표입니다.
내년이 안되면, 내 후년...... 즉 초등학교 졸업 하기 전에, 자전거 타고 아빠와 할머니댁에 가는것이 목표입니다.
2. 제목에 걸맞는 담근술...
지난 주말에 처갓집에 다녀 왔습니다.
올해 대풍이라는 대추를 장모님이 많이 챙겨 주시네요.
뭐 제가 할께 있겠습니까...
술 담궜습니다.
이놈들은 그제 일요일 저녁에 담근 술입니다.
맨 좌측 놈은 사과술이고 나머지는 전부 대추술입니다. 리터 보이시죠?? 5L 짜리도 있습니다.
베란다 창고에 넣기 전에 단체 사진 찍었습니다.
올해 담근놈들은 아직 소주 색이 하얗~고, 묵은 놈들은 색이 아주 곱습니다.
장식장에 있는 뿌리주들이랑 조그만 사이즈의 것들은 사진 찍은게 있기는 한데 용량 문제로 못 올리겠네요.
지금 사무실 컴퓨터에는 포토샵이 없어서, 리사이징도 못하고 그냥 올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결론...
잘 살고 있습니다.
똘이는 4학년... 요즘 저랑 자전거 탑니다.
담근술이 많은데, 올해 송년회에 한 병 들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한 병 기부 하기로 하고, 참석을 못했었습니다. ㅡㅜ
코멘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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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
무슨 술 담그셨어요??
배 술 한 번 담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작년에, 상품의 배가 냉장고에서 망가져서 그냥 담궈 본 배 술이 정말 정말 ~ 대박 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배 술을 담궈 볼 예정입니다.
배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말리고, 4등분 해서, 씨 부분만 짤라내고, 설탕 약간만 부어서 담그니 담그기도 매우 쉽습니다.
배술 참 맛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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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주 담갔습니다. ^^;
이번에 사과주를 한번 담겨 볼까 계획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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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매실주.. 저도 두 병 담궜습니다.
제가 매실주를 안먹기 때문에, 마눌용 & 장모님 용으로 담궜죠.
제가 매실주 담글 때는....
매실 원액 담그는 방법과 동일하게, 매실 : 설탕 = 1:1 로 담그구요.
원액이 생길 무렵(시기상으로는 대략 보름에서 한 달 사이)에 술을 부으세요.
다른 집들은 매실 원액 빼고 남은거에 담근다는데(저도 올해는 이렇게 담궜지만요...)
매실 원액 생길 무렵 술을 부으니, 그 맛 또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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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10.14 10:57
저도 아이에게 운동하나 취미 붙여 줘야 하는데 제가 운동을 잘 못하는지라 부럽습니다 -
아들놈이 너무 저질체력이라서요...ㅡㅜ
수영이랑 자전거라도 열심히 시켜 볼려구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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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0.14 10:59
부산으로 기부하시는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첫째는 직접 들고 오시는 방법입니다만 여러 제약이 많을테니 다소 힘들 듯 하죠? 두번째로 차선책은 택배라는 아주 우수한 시스템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배송비는 KPUG 부산지부에서 부담 하겠습니다.^^ -
몇년전에 스님한테 맛있게 담근 술 자랑 했다가, 죽순주 조금(기억에는 게토레이 PT 제일 작은거... ㅡㅜ ) 보내 드렸다가 혼만 났어요.
양이 이게 뭐냐고~!
유리 항아리를 택배로 보낼 수는 없잖아요~!
사실 너무 맛있어서, 큰 PT 를 넣었다가 아까운 생각에 그만....
스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다음번에는 맥주 PT 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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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0.14 11:05
5리터 짜리 담금주 용기가 PET 아닌지요? 아, 그리고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요즘 택배로 유리용기 배송하셔도 파손의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경험자의 코멘트 이옵니다.^^) -
아우~ 서울 올라 오시면 맥주 1리터짜리에 마음대로 골르시는거 한 병 드릴께요.
택배는. ㅡ.,ㅡ;;
제가 예전에 스님에게 드린 약속이 하나 있습니다.
서울에서 번개 치시면 담근 술 하나 들고 나간다구요.
푸른솔님 오시면, 담근 술 하나 들고 나가지요~ ^^
// 자게는 자랑용이지 공유글이 아니에요~ ㅋㅋㅋ
// 작년 대추술 너무 맛있어요... 밤에 컵에 얼음 넣고 한 컵 따라서 마시면... 오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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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0.14 11:10
이 글 캡쳐해두겠습니다. 안그래도 11월 초에 서울 마실 갈 계획이 있사오니 미리 1리터짜리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으하하... -
대추술 한 병 준비 놓겠습니다. ^^ 뭘 캡쳐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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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제가 읽던 책을 택배로 보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자전거는 참 좋아보이네요. 저도 아들 바이크 업데해주고, 유아용 자전거로 18km씩 달리던거 조만간 기록 깨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하고 평속15km는 조금 무리인것 같아요(주제넘은 염려)~~ 안전라이딩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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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지, 정상 주행중에 15Km/H 정도는 잘 타더군요.
저 혼자 탈 때는 3~40Km를 타도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아들놈 앞에 두고, 뒤에서 따라가며 잔소리 하며 타니까, 30Km 만 타도 많이 피곤하더군요.
인도와 차도 이용을 최대한 배제 하고, 자전거 도로로만 달리는데도 안전이 사실 제일 걱정입니다.
주행중 돌발 행동을 아직도 하고, 저와 아들만 조심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자전거 도로위의 무법자(?) 분들이 워낙 많아서요.
안전 라이딩 뿐만 아니라, 교통 관련 흐름에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해 주는 편인데, 아직도 걱정이 많은 편입니다.
자전거는 동네 자전거포에서 22만원주고 산 자전거 입니다.
제 자전거에 달린 시마노 기어를 경험해 본 놈이라, 죽어도 핸들 돌리는 기어는 사지 않겠다고 난리네요.
제 자전거 오래 됬으니, 자기 물려 주고 저보고 새 자전거 사라는 발칙한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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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체육 활동을 같이 하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담금주는 더 멋진 것 같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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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는 마음뿐입니다.
초딩 4학년이라 아직은 품안의 자식처럼 행동하는데, 언제 뛰쳐 나갈지... ㅡㅜ
딸바보 아빠들이 시집 보낼 때 느끼는 감정이 이해가 가는 요즘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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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15 00:35
어우 저랑 코스가 거의 비슷하네요. ^^ 저는 성수대교에서 돌아오는데 멀리 가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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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잠수교로 도강 후, 잠실대교로 복귀 해 볼가 합니다.
비슷한 코스면 언제 주말에 시간 맞춰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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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5 02:32
업데이트 감사합니다. 많이 컸는데 똑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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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컸는데, 똑 같지 않아요.ㅡㅜ
이젠 무거워서 제대로 안아 주지도 못하는걸요.
내년쯤이면 몸무게도 엄마를 추월 할 듯요.
지금 39Kg
이놈의 집안은 희안한게, 아이 키와 몸무게가 궁금하면 지 엄마도 저한테 물어봅니다.
병원에 진료를 같이 가도, 당연스럽게 엄마에게 물어 보면, 저에게 되 묻습니다.
아놔~!
산신령님 담금주 얻어먹기 기다리다가 지쳐서 전 아예 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