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야기에서 반전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양념일까요? 필수불가결한 것일까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배운 서사란 것의 구조의 기본은 기승전결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게 뭐였는지는 조차도 기억이 안나네요...

 

나이들어 가면서 소설이나 시.....문학 같은 것에는 멀어진 삶이었습니다.

그 이유야 많겠습니다만....저를 포함한 상당한 사람들은 먹고 살기 바빠서였다는

100만년 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통하는 그런 시공을 초월하는 답변을 내심 준비하고 있을 거구요...

요새같은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의 자본주의(또는 자본주의로 수렴한) 체제 하에서는

더더욱 타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요....

또한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그룻이 작았기 때문임은 결코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주말에 읽은 것은 로알드 달(Roald Dahl)의 소설들이었습니다.

나이들어 알게 된 이 소설가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 마틸다 등을 쓴 유명한 이야기꾼이더군요.

물론 아이들 때문에 영화로 먼저 알게 된 작가의 소설들이긴 합니다.

 

주말에 단편 십여 개를 읽었는데, 이 사람은 정말 '은근하고 지독한' 이야기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놀랍도록 재미있고 흥미있었습니다.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금 놀라운 것이 10여개 이야기들이 전부 반전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같이 결말 즈음 또는 그 직전에 독자의 선입견을 비웃는 반전 구조를 가지고 있더군요.

 

읽다가 보니 헷갈립디다....C2H5OH 때문이 아닙니다....

 

소설은 원래 반전이 있어야 하는 것인가요....?

그리고 소설이 비추고 있는 원본인 "인생"이란 것에도, 반전은 있는 것일까요...그 누구의 삶에도..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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