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랫만에 방청소하다가 서랍구석에서 여행가방 무게재는 저울을 찾았습니다

몇년전에 한국갈때 여행가방 무게 잰다고 샀던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켜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안 납니다

아뿔사! 허겁지겁 배터리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나다를까 누액으로 엉망진창입니다

이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스트레스 만땅 받다가 오기가 생겨서 이걸 오늘은 한번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대충 배터리액은 면봉으로 닦아내고 납땜을 녹여서 배터리 접점 부품들을 분리했습니다.

상태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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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을 Dremel이란 툴로 조심스럽게 닦아냅니다 

눈이 침침해서 돋보기로 들여다보면서 말입니다 -_-

작업 십분만에 이렇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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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자리에 꼽아주고 선 두가닥 납땜해주니 voila! 잘 작동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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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울 옆에 있는 동그란 검은색 물체가 제 폰에 붙여서 쓰는 접사렌즈인데요.. 고장난 디카에서 떼어낸겁니다 ㅋ


다 고쳐놓고 확실히 배터리 제거해서 잘 모셔둔 다음에 이베이 들어가서 저놈의 저울 얼마짜린가 한번 찾아봤는데 글쎄 겨우 4불75센트짜리더군요. 호주불이 미화 75센트밖에 안하니 미화로 4불도 안되는 걸 한시간동안 삽질하면서 고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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