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0.

나이가 계란 한판이 되었을때만 해도,

일부러 or 의식적으로 새로운 것은 먼저 저질러보고 그랬드랬죠.

예컨데, PDA 기변질하면서 날린 돈을 차곡차곡 모았으면 중고차 한 대는 뽑았을 듯.

(뭐... 이건 여기 들락날락 거리는 분들은 다 대동소이할 듯. ㅎㅎㅎ)


나이가 계란 한판에서 계란 10개가 더 추가가 되니까,

익숙한 거만 할려고 하고, 새로운 거에 대한 학습을 체질적으로 꺼려하는 자신을 보고는,

'얼래? 기성세대 티 낼래?' 라고 자책은 하고 있습니다만,

익숙한 것에 대한 관성 + 낯선 거를 즐길(?)만한 시간적인 여유 없음을 이유 삼아서,

계속 쓰던거나 쓰고, 하던거나 하고 앉았습니다. 쩝....


예를 들면, 어느 순간부터 휴대폰은 죽어라 LG 사이언만 쓰고 있어요.

한글 자판이 손에 익었다는 이유 + 메뉴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세상 돌아가는 거 알려면, 삼성 애니콜의 연아햅틱 같은 것도 한번씩 써 보고

'아~ 터치폰이 이런 거구만' 해야 할 거고, 아이폰 같은 것도 써 봐야 스티브 큰 형님

위대한 것도 알고 이럴텐데,


'에이~ 그거 새로 익숙해질려면 어느 세월에...' 이러면서 걍 진도 안빼고 말죠. 큰일이다.


1.

이게, geek 질 뿐만 아니고,

생활 전반적으로 이런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가정이나 사회에서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혔다고 느낌이 오는 순간에, 몸의 긴장감 같은 것이

스르르 빠지면서, 기존의 기반이란 것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으로만 행동과 사고가 진행이 되는 거 같아요. 

위험해. 이건 정신적인 coma 상태로 점점 진입하고 있는게야.


설마 이러다가 H모당 찍는 사태까지 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쩝.


2.

내일 날씨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 합시다.

좋은 통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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