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밥 먹다 보니 쌀의 품종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지 않을까 해서 품종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1. 품종이 혼합인 건 말 그대로 잡탕이고 햅쌀이 아닌 헌쌀을 넣은 경우도 있으므로 맛을 위해서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메리트만 있을 뿐이고 심지어 정부 비축미가 포함되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맛도 가장 떨어지죠. 더 맛있는 쌀을 먹고 싶다면 반드시 품종을 확인해서 

특정 쌀만 들어있는지 + 햅쌀인지 + 농협등의 직인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2. 일반적으로 유명한 눌눌한 밥알은 추청이라는 품종입니다. 다른 말로는 아끼바레라고도 하죠.

과거 1950년대에 개발되어 현재의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로 받아먹던 구호미가 바로 추청입니다.

그래서 늙은 어르신들이 가장 익숙해 하고 즐겨 먹는 품종이기도 하죠.

장점이자 단점은 역시 밥알이 연한 편이라 잘 빻아지기 떄문에 김밥이나 초밥 등에도 맞으며

시간이 지나도 밥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너무 흔하다는게 단점인 쌀이죠.



3. 다른 품종으로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쌀의 생육을 살펴보면 지역에 따라 맛이 틀릴 수 있더군요.

쌀은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더 맛있게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도권 인근 등 도시 주변의 쌀이 더 맛있고

전남의 양곡지대 쌀은 맛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수도권에서 키우는 쌀은 전남 평야지대에선 잘 안자라기 떄문에

거기에 맞는 품종을 따로 키우죠. 맛은 추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 현재 가장 맛있고 인기 있는 쌀이라면 역시 고시히카리 입니다.

이건 추청만 먹다가 한 그릇이라도 먹으면 바로 알아차리고 고시히카리만 찾을 정도로 정말 맛 좋습니다.

1970~80년대 일본 농업청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해낸 품종이죠. 다른 분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는 쌀입니다. 

수도권 인근에서 잘 자라는 품종이라 멀리 있는 철원 등은 별로 안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10시간 이상 지나면 스스로 분해되어 밥맛이 떨어진다는 거네요.



5. 최신의 고급 쌀 '밀키 퀸' 이라는 품종도 있습니다.

이는 2010년 일본 농업청에서 고시히카리를 더욱 품종 개량해서 내놓은 품종입니다.

저번 주에 그냥 아무 식당 잡고 식사했는데 밥이 맛있어서 깜짝 놀래서 품종을 물어보니

두물머리라고 모르는 곳의 쌀이더라구요. 당연히 고시히카리겠지 했는데 검색해보고 

그 사이에 고시히카리를 넘는 새로운 품종인 밀키퀸이 바로 두물머리에서 팔고 있더라구요.

물론 두물머리 말고도 이마트표 밀키퀸도 있고 여러군데서 팔고 있는데

아무래도 고시히카리나 추청보다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번에 고시히카리 다 먹으면 밀키퀸으로 전환을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밀키퀸은 고시히카리와 달리 시간이 지나도 밥이 맛있다고 하고 말이죠.





아참, 그리고 현미밥 드시는 분들은 귀리쌀로 교체를 시도해 보세요.

현미보다 훨씬 더 영양소가 풍부하고 당이 적고 섬유질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밥맛도 현미보다 훨씬 낫습니다.

귀리 원산지가 외국이라 귀리쌀도 이마트에서 파는 캐나다산 (가장 저렴함) 이 가장 낫고

국산 귀리쌀은 외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더라구요. 20% 배합하면 되니

이마트에서 밀키퀸 4 Kg 사고 캐나다산 귀리 1 Kg 사서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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