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레노보 노트북 서비스 받기...
2015.12.09 19:58
작년에 아들놈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레노보 e440 노트북이 일년만에 갑자기 사망하셨습니다
잘 되던 놈이 갑자기 켜지지를 않더군요. 전원 LED에 불은 들어오는데 팬 소리도 안 돌리고 그냥 조용히 사망하셨습니다ㅠㅠ
열받아서 머리를 쥐어뜯다가 혹시나 하고 이메일을 뒤져보니 온라인 구입 invoice가 있는데 날짜가 12월4일 즉 일년하고 삼사일이 더 지났더라구요. 뒷목잡고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마지막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레노보 사이트를 뒤져보니 워런티 체크하는 메뉴가 있길래 거기다 놋북 시리얼을 집어넣으니 어라? 워런티가 내년 일월 삼일인가까지라고 나오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인보이스 데이트는 아마도 온라인 결제일 인 듯 싶고 제조사에서 워런티 기간을 배송기간 등을 고려해서 기본 일년 + 한달 정도의 여유를 둔 모양입니다.
얼씨구나 애네 맘바뀌기 전에 얼른 레노보 사이트에서 워런티 리페어 신청하고 기다렸더니 이틀만에 콜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약속잡고 그 다음날(오늘) 웬 젊은 친구가 회사로 찾아와서 고쳐주고 갔습니다. 한 십분만에 간단히 고치길래 뭐가 문제였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한거라고는 메모리를 분리하고 보드의 씨모스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끼워넣은 것 뿐이라고 하더군요. 원래 보드 교체할 생각이었는데 자기도 이렇게 쉽게 고칠줄은 몰랐데요.
하여간 고쳐서 다행이구요 이런 문제해결방법도 있다는거 하나 배웠습니다. 휴~ 600불 날아갈뻔 했네요 ㅋ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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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 대실망 할것같습니다 올 크리스마스엔 더 좋은걸로 구입할꺼였는데 말입니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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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2.09 22:29
그러게요...
ㅋㅋㅋㅋㅋ -
건설노무자
12.10 20:30
올해 아들놈 크리스마스 선물은 배터리 십년가는 카시오 시계로 저렴하게 때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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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스 리셋으로 해결될 문제였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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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cmos, bios단의 버그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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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9 23:09
앗 빨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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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gal
12.10 15:25
저도 호주인데 가져온 삼성이나 lg 놋북이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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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12.10 20:26
저도 이민 오기 직전에 한국에서 후지쯔 노트북 사왔었는데 호주 와서 몇달만에 고장나서 그거 고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호주내에서는 수리 불가능하여 한국으로 배송해서 고쳤는데 거의 육개월 걸렸어요. 그거 고치면서 호주인들 사고방식이 우리랑 많이 다르다는거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ㅎㅎ 그게 벌써 십년전 얘기군요...
그나저나 이번 레노보는 아주 번개같이 서비스를 해 줘서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한국은 몰라도 호주에서는 레노보 쓸만한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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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gal
12.10 21:32
제 놋북은 삼성; 와이프 놋북은 lg + acer입니다. 부디 고장이 안나기를 빌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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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12.10 22:11
한국 레노버는 서비스 수준이 개판이라고 악명이 자자하던데 호주는 괜찮은가 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