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우스를 6개 질렀습니다.
2016.04.01 23:09
가장 지르고 싶은 것은 손목시계였는데, 최근에 코스트코를 너무 자주 가서 뭘 사기는 어렵더라구요. 게다가 이런저런 행사와 가족 모임이 있어서 참았는데, 최근 야근으로 인해서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삽니다. 발단은 복사+붙여넣기 몇 만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공식이나 함수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워낙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을 원해서 3시간 죽어라 붙여넣기 했습니다. 그리고 쉬었어야 했는데 어제까지 계속 한 달 정도 야근을 했더니 왼쪽 어깨가 나갔네요.
뭐, 덤으로 목도 맛이 갔는데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마우스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회사에서 쓰는 마우스 3개, 집에서 제가 쓸 것과 거실용 컴퓨터에 사용할 것으로 총 6개를 한꺼번에 질렀습니다. 좋은 마우스는 못사고 그나마 중간은 한다는 로지텍 마우스로 샀습니다. 원래는 MS 마우스를 사보려고 했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포기했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오늘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장비는 좀 좋은 것으로 구매해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아마 다음 구매 품목은 숫자판이 없는 무선키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상은 비좁은데, 컴퓨터를 두 대(정부 시책이라네요.)를 써야 하니 방법이 없어서 말입지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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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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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4.04 01:44
글게요... Logitech도 비싸서 잘 못 쓰는 1인이 저네요...
지금인 집에서는 Xzion이라는 저가 기종 쓰는데 뭐 크게 다른 걸 모를 정도의 둔감 종자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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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두 대 써야 할 때 kvm이라는 신통한 놈을 쓰시면 됩니다. 여러대의 본체에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공유시켜 주는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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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4.02 00:47
회사에서 말씀하신 것을 쓸래, 아니면 별도로 쓸래 해서 지금은 별도로 썼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한쪽에서는 코딩해서 작업 돌려 놓고 다른 편에서 이메일이나 보고서를 쓰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다 버틸만한데 공간이 비좁아서 무선 키보드를 작은 것으로 사보려구요. 언제 살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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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2 01:05
저는 kvm을 선호하는데요, 그 이유는 헷갈려서 망치는 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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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4.02 01:09
코딩이나 수치를 만드는 자료는 한 컴퓨터에서만 할 수 있고 다른 컴퓨터는 일반 사무용입니다. 두 개의 용도가 전혀 다른데, 실제 전화회의를 하게 될 경우 오른쪽에서는 화면 공유로 다른 나라 분석가 화면을 보고 왼쪽에서는 제 코딩이나 수치를 봐야 하거든요. 메일이나 인트라넷이 사무용에서만 접속이 되니까,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안그러면 계속 화면 전환하면서 봐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중요한 메일이나 메신저를 놓질 확률이 큽니다.
개발자와 같이 전문적인 일을 하는 분들과는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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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2 02:03
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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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름신의 성령을 받들여 스컬프트 키보드 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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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1+모니터1
본체2+모니터2로 구성하시고,
kvm1: 키보드와 마우스만 공유하신 채 1,2를 번갈아 다니셔도 될텐데요.
물론 저는 hhkb Lite +trackball +ms 무선마우스를 씁니다. 다른 사람이 제 자리에 오면 마우스를 쓰게 하죠. -
해색주
04.02 15:54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회사에 여분이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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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m 말고 시너지같은 거 쓰는게 더 편해요
그래도 로지텍 마우스는 좋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