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높은 압박(력)에 처한 너야,
그만 상승하라는 명령 떨어졌단다.

 

그것은 우리의 잠망경에 곧
물결이 보인다는 것이지.

 

우리 잠망경에 곧 철썩여대는
물결들 보인다는 것이지,

 

너 한가지만은 똑똑히 알고 있지
너 물속의 배야,

 

깊은 바닷속에 잠들지 말고
사랑스런 고향 해안가로 돌아오렴

 

먼 이국의 바닷밑에서

우리의 차가운 노을과
북극의 영원히 녹지않는 눈 쌓인
선창가로 돌아오는 것

어찌 좋지 않겠니

 

이별할 때도 안녕이라 말할 줄 모르고

너의 깊은 사랑으로
너의 깊은 사랑으로,
 
가는 물속의 배야,

칠흑같은 어둔 밤에서도

너는 한가지만은 알고 있어라,

 

가는 길 지치면
우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우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197x 소련의 혁명시인 알렉산드라 빠흐마토바-2009 러시아, 레낫 이브라기모브
'피곤한 잠수함' (러시아어로 물속의 배라고 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30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92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46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389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1] 왕초보 08.15 46
29793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3] Electra 08.14 62
29792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82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7] highart 08.09 147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60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57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29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86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186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53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205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18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15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92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26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21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95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72

오늘:
1,462
어제:
15,725
전체:
16,610,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