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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씨는 참 그 따님부터 시작해서 재미있는 집안인 것은 더 얘기할 필요도 없지만, 한진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들이 수없이 바다에 떠있고, 전세계 물류의 큰 축을 하나 말아먹어버리고 아무 답도 제시하지 않는 것이 과연 채권자들의 이익을 대변한 짓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괘씸죄로 시작되었다고 믿어지는 IMF사태랑도 유사해 보이고, 내 이익만 챙기면 땡이지 하는 자세들에서는 세월호 사태랑도 유사점이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망해야 하는 것이라면, 과연 이런 방법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회사가 인수한다고는 합니다만 말입니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파괴력은 더 클 수도 있는 일이 하나 있는데, 한진 같은 사태를 만들지 않고 잘 해결할 방법이 있을지 고민이 큰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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