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편지...
2010.04.22 00:05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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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바람 부니 그냥 잊어야지 하는 일들도 생각 나는군요
혹시나 기대도 이젠 포기했다고 생각 했는데 그런 것도 아닌가 봅니다.
부디 행복하길....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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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4.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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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04.22 00:17
생각나서 검색했는데, 이게 웬걸,, 김광진 씨 부친상 당하셨다네요.
이 분도 참 위너이신거 같아요.. 음악적 재능도 있으신데다가 금융쪽으로도 틔어서 CFA 홀더로서 자산운용사로도 이름을 떨치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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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4.22 00:28
아....더클래식...... 얼마전에 라디오프로에서 우연히 듣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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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4.22 02:16
좋군요!
비 오는 날, 커피숍 창가에 앉아 예쁜 잔에 약간 씁쓸한 커피를 담아 홀짝 거리며 들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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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4.22 08:26
처연한 느낌이 참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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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4.22 08:38
자주 부르던 애창곡이였습니다... 지금의 마나님을 만나곤 부르지 않는다는.... (괜한 오해살까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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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잊고 있다가 요즘 흥얼거리는 노래 중 하나네요.
이 노래를 들려주고 에피소드를 속삭여주었던 사람은 이미 몇 년전의 과거가 되었지만
참 좋은 노래인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