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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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집을 나가고 혼자 살아야하는 남학생이

해킹이나 스마트폰 관련 지식 등을 이용해서 성매매 '포주' 역할을 하며

번 돈으로 학교 생활을 하다가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매우 자극적인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덜 자극적이고 재미 있었습니다.



어릴 때 남중다니다가 공학 학교를 갔습니다.

중학교때 공부를 못해서 고등학교는 외곽지역에 주위에 소문이 나쁜 학교로 갔는데,

당시에 꽤 성매매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여자 남자 모두...)

처음에 소문으로 들었을 때는 충격(?), 믿지 못함(?)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는 아이랑 친해졌고 왜 그렇게 변했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알면서 참 씁쓸했습니다.


대부분 성폭행 경험이 있거나 성추행 경험이 있었고

'성'에 대해서 '돈'과 바꿀 수 있다면 유용한 것(?) 쯤으로 생각하더라고요.


혹은 어차피 '관계'를 내가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하고 강제로 해야하니

차라리 '돈'이라도 받자 생각하기도 하고요.


당시엔 안타깝다. 어떻게하지, 어떻게 돕지? 라는 생각에 어쩔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대학에서 관련 공부를 많이 하고 전공도 계열을 비슷한 쪽으로 골랐고요.

드라마 보면서 갑자기 그때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최근 몇년사이 한국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비슷한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단체들도 많이 생겼고

적어도 전화로 상담할 수 있고 그걸 공론화 했을 때 쉬쉬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가졌고

이전처럼 피해자를 2차 3차 피해자로 만들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하려고하고요.


그리곤 결론은 투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제가 겪었던 현실보다 더 좋은 현실로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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