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래 실내에서 교사가 가르치는 모습 찍을려고 했는데요. 그래서, 처음에는 줌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줌이 아니라 앵글이 큰게 좋더라고 하네요. 좁은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이 담겨야 하니까요. 맞는 말이더라고요. 처음엔 셔터음 없는 하이엔드인지 하이브리드 인지를 60만원대에서 사려다가 점원이 그렇게 극구 추천해서 70만원대로 DSLR을 하나 사왔는데요. 그냥 사진들을 막 찍었는데 이렇게 멋있게 나오네요. 역시 카메라가 좋으니 훨씬 편리합니다. 렌즈 일체형 카메라가 아니라 이걸로 와서 생긴 장점은


1. 전원넣고 바로 찍을 수 있다. 덩치가 커도 가방에서 꺼내서 찍을 때 까지 시간이 짧으니, 느린 똑딱이 손에 들고 다니는 거랑, 찍는 속도는 비슷합니다.

2. 좁은 공간에서 뒤로 뒤로 물러 나가면서 사람들 다 담으려다가 뒷벽을 스파이더맨 처럼 타고 올라가거나, 야외에서는 기념 단체 사진 찍으려다가 절벽에 떨어질 일 없다.

3. 줌은 많이 안되지만 실내에서 찍을 때는 생각보다 줌은 별로 안 필요했다.

4. 실내의 약한 불빛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무슨 VR 기능도 포함된 기종이라 하더라고요.

5. 처음에 우려했던 철컥 하는 소리는 소란스러운 실내 소음에 묻혀서 잘 티도 안난다. 저는 처음에 애들 경끼(기) 일으킬 정도로 큰줄 알았습니다.

6. 이 기종이 특히 가볍게 나왔다.


뭔가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 배워야 할 것들은

1.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아웃포커싱을 해버려서 정작 필요한 부분이 흐리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2. 유럽에서 산 니콘 인데 한국와서 고장나면 어쩌지?


이 정도일까요? 아래는 오늘 출장 잘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시외버스 기다리면서 까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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