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2021.03.23 20:48
아래 목공 이야기가 나왔길래 ^^ 다시 목공 이야기 해 봅니다.
원래 만들기 같은 것 좋아했었는데, 예전에 목공이라함은 나무를 나사못으로 연결
조립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 목공을 배워보니 그리 만만하게 볼 작업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철물 나사 없이 가구 만드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짜임을 공부
합니다. 100%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수공구를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수공구로 완전히 다룰 줄 알아야지 기계로 하는 작업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선생님의 신념으로 손에 물집과 굳은살이 생기도록 작업 했습니다.
대패로만 가구 다리의 곡선을 만들고, 의자 만들고, 끌과 망치로만 장부 맞춤이라는 것을 하고..
그 10개월의 과정이 끝났습니다. ㅠㅠ 이제 완전한 백수의 삶이 시작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공방 창업을 위해서 또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당장 부동산 가서 공방 자리 알아봐야 하고...
기계 구입 할 것도 알아봐야 하고...
무엇보다 10개월의 과정에서 배운것은...그저 빙산의 일부분이라 공방 차려놓고 몇개월 연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몇개월 또 놀고 먹어야 할 시간이지요..
오래간만에 글 적다 보니 두서가 없네요...
남들은 지금 제 나이에 이것 배워서 공방 차려 굶어 죽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지금 가장 자신있는 돈벌이가 목공이라 따로 다른 것 생각해 본게 없습니다.
아마 퇴직하고 어설프게 커피숍 차렸다고 코로나 때문에 쫄짝 망하지나 않았을까....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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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3.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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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길...갈 길이 너무나 멀어요 ㅠㅠ
윤발이님 거피숍 자뎅(?)에 가서 커피 한잔 하고 싶네요. 가끔 보이시는 것 같던데...
아직 그곳에서 하고 계시는지...^^
저희 강아지는 너무 너무 잘 있습니다.
산책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밖에 데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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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3.24 22:23
자댕 주소지 (진천동 828-7번지)에 상호가 세개가 나오네요. 조금 불안합니다. 양식 '산이홈', 영상 음향기기 제조 '디트모', 그리고 카페자뎅이네요.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유사 상호 카페가 하나 더 검색되는데 2호점인지 모르겠네요.
강아지 소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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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3.24 01:12
흔하디 흔한 L바 하나도 안달고 피스하나 없이 치밀하게 만든거만 봐도 무서울정도네요;;;
저기 저정도 만들려면 취미 수준이 아닌데요;; -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에 비하면 아직은 취미 수준 입니다.
사실 저 테이블 사진은 철물과 나사가 들어 갑니다. 상판과 다리 연결을 위해서 8자 철물과 나사로 결합 되어 있습니다. ^^;;;
철물이 완전히 안 들어가는게 아니라 최대한 나사나 철물 사용을 피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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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3.24 10:15
한땀 한땀이 귀찮다고 CNC 돌리는 저는 그저 부끄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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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도 공방 차리고 돈 벌려면... CNC 돌릴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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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3.24 13:38
아름답네요. 대박 나시길 기원드릴께요. SNS 를 비롯한 홍보가 중요합니다. -
감사합니다.. 쪽박은 차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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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3.25 01:00
창업을 축하합니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
감사합니다. 성공까지는 아니라도 망하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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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3.25 08:16
와우...대단하십니다.
목공...저도 꿈에 그리는 취미인데, 도구는 어찌 산다 해도 작업할 공간을 마련하는게 쉽지 않아 시작도 못하고 오로지 동영상만 보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창업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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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베란다 목공이나 열쇠공방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저도 지금 공방 공간 준비 하는 동안은 장비는 있는데 작업할 공간이 없어서 열쇠 공방 이용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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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차장 있는 주택에서 목공 소일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 정말 멋지신데요~!!!!
윤발이님 커피숍이 대구였던가요?? 창업 직후 대구 가서 차 한 잔 마신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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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Apple이 나올 수 없는 이유는 집집마다 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저도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기계 소음 때문에 주차장에서 작업 하는 것은 포기 하였습니다.
직쏘와 트리머 전동공구 한번 사용해 봤다가 집주인(어무이)한테 한 소리 듣었네요..
우아 어마어마하신데요. 아름답습니다. 진짜 장인의 길로 들어서셨네요. 화이링입니다. 대박나세요.
커피숍 얘기하시니 커피숍 "도" 차리신 윤발이님 생각이 나네요. 잘 계시나 모르겠습니다.
질문 들어갑니다.
1. 강아지는 잘 있나요 ?
2. 저 테이블 발바닥은 어떻게 하는게 좋나요 ? 제 식탁은 다리고 동그래서 테니스공을 끼워두었습니다만. 펠트스티커는 붙여두니까 자꾸 떨어지더군요.